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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DJ, 빨갱이 아닌 보수 정치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8-19 01:25

“햇볕정책은 수단이었고 목적은 북한의 개혁개방”
18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보수 진영의 빨갱이몰이는 역사적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일부 보수진영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평생 매도해 왔다”며 “DJ에 대한 보수진영의 빨갱이 몰이는 역사적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김대중은 빨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실 때까지 빨갱이몰이는 그치지 않았다”며 “아직도 김대중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물론 공과는 있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 보수 세력의 비판이 강하게 있다”면서 “하지만 햇볕정책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목적으로 하는 하나의 방법론이었다”고 옹호했다.
 
“햇볕정책은 수단이었고 목적은 북한의 개혁개방이었다”며 “때문에 햇볕정책 자체는 비판할 수 있어도 그 정책 자체 때문에 빨갱이로 매도하는 건 과도하다”면서 “당신의 궁극적 목적은 개혁개방을 통해서 북한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달성하고 거기에 기초해서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겠다는 것이 목표였다”고 역설했다.
 
또한 “물론 그 방법에 대해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남북한의 통일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초해서 해야 한다는 신념은 틀림이 없다.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 '과'를 비판할 수 있지만, 보수 진영에서 평생 빨갱이로 매도한 것에 대해서는 빨갱이 꼬리표를 떼어줄 때가 되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이 김대중 대통령을 버리는 것은 보수 진영의 손해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큰 손해가 된다”면서 “이제는 보수도 YS뿐만 아니라 DJ도 보수 정치계의 대선배로서 모시고 대한민국의 큰 어른으로 모실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를 맞아 특별히 기리고 싶은 것은 세계적으로 존중받았던 김 전 대통령의 외교적 혜안”이라며 “민주주의와 동북아 평화 진전에 기여한 당신의 공로는 후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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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분에 덧씌워진 빨갱이 이미지 후배 정치인이 벗겨내겠다”며 “DJ에 대한 빨갱이 몰이는 보수 정치 전체의 역사적 자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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