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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 ‘꿈엔-水’, 수해 복구 현장서 ‘한몫’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8-19 07:38

보은군과 괴산군에 1만1200병 지원 ‘생명수’ 역할 톡톡
이재민·봉사단 갈증 풀어주고 자체 브랜드 가치도 높여
지난달 26일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오른쪽)가 정상혁 보은군수에게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상하수도사업소가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 ‘꿈엔-水’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보은지역 수해복구 현장에서 제값을 톡톡히 함으로써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지난달 김영만 옥천군수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당해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던 괴산군과 보은군 수해지역 이재민과 봉사단들이 마실 수 있도록 ‘꿈엔-水’ 페트병 병입수(350ml) 1만1200병을 지원했다.

당시 수해복구 현장으로 ‘꿈엔-水’를 싣고 달려갔던 고명도 옥천군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생산 초기에는 수돗물로 만들었다는 인식 때문에 거부감도 있었으나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거친 안전한 물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꿈엔-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해복구 현장에서도 꿈엔-水가 음료수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 고맙다는 인사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고 소장은 또 “이번 수해복구 현장 지원 경험을 토대로 금강 상류의 깨끗한 원수로 생산하는 꿈엔-水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적극 홍보하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해복구 당시 도움의 손길을 받은 보은지역의 한 인삼농가는 “지금까지 생수를 구입해 마셨는데 옥천군의 ‘꿈엔-水’를 약간 차갑게 해서 마시니 더욱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며 “마실 물을 제공해 준 옥천 군민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옥천군에서 생산하는 꿈엔-水는 재난·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공급할 목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모두 2억8000만원을 들여 이원면 정수장 부지 내에 수돗물 생산을 위한 82㎡ 규모의 생산시설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시험 생산을 마친 후 올해 3월에 출시했다.

이곳에서는 시간 당 350ml짜리 350병, 1.8L짜리 80병을 생산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8만여병을 생산해 공급했다.

군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마실 수 있도록 350ml와 1.8L 두 종류의 꿈엔-水를 생산해 단수지역,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에서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350ml는 묘목축제, 지용제 등 각종 행사에 지원해 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했으며 지역 주민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1.8L짜리는 가뭄이나 재난재해 발생 시에 비상 식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관내 일부 행사에서는 K-Water에서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을 지원 받아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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