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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현직 처음으로 합참의장 이취임식 참석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08-21 01:58

이임하는 이순직 전 대장 내외에 깜짝 항공권 선물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1948년 건국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합참의장 이·취임식 및 전역식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참모의장 이·취임 및 전역식에 참석해 40여 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하는 이순진 대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신임 합참의장 정경두 대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철원에서 발생한 자주포 사격훈련 중 희생된 장병과 유가족에 대한 애도로 축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합당한 예우와 보상,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임하는 이순진 대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고, 부인에게는 꽃다발과 함께 캐나다 왕복 항공권의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순진 대장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오늘 명예롭게 전역한다"며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공을 기렸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에게는 "국방개혁의 목표는 싸워서 이기는 군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에게서 신뢰받는 군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핵·미사일 대응전력과 자주국방 능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의 책임과 권한을 다하고, 3축 체계 조기 구축과 전시작전권 환수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군 통수권자라는 사실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조국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선에서 자신과 장병들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함께하는 전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에게는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달아 직접 수여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과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순진 대장 내외가 42년간의 군생활 동안 마흔다섯 번의 이사와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지 못했다는 내용을 듣고 캐나다에 거주하는 딸에게 부부가 함께 다녀오라는 배려의 의미로 항권권 2장을 선물로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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