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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살충제 계란' 전량 회수ㆍ폐기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17-08-21 08:15

경북 김천시 한 농가에서 회수한 살충제 계란.(사진제공=김천시청)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계란이 유통된 경북 김천시가 유통된 계란을 추적해 전량 회수ㆍ폐기조치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천시는 도내에서 산란계 사육수수가 230만수로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관내 25곳 농장을 검사한 결과 개령면의 소규모 농가(사육수수 2400수)인 1곳에서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비펜트린'이 검출된 이 농가에서는 '와구프리-블루'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와구프리-블루'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닭 진드기 방제약품 지원사업'으로 농가에 보급한 살충제다.

해당 농가주 A 씨는 "지난 6월 시로부터 이 제품을 받아 사용했으며, 나머지 제품은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곳 농가에서는 소비자가 계란의 출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난각 코드가 없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 도내 계란 유통 현장을 방문해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청)

농림부에 따르면 계란을 납품받아 유통하는 업자는 계란의 생산지역과 생산자 명 등을 구분할 수 있는 난각 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한다.

조사결과 산란계 24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는 마트 등에는 계란을 유통하지 않고 인근 식당에 농가주가 직접 계란을 배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18일 이후에는 살충제 계란이 시중에 유통될 수 없으며, 농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계란은 안전성이 확인된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축산물 안전성확보를 위해 유해성분 잔류물질검사 강화 등 조치를 통해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지역은 김천ㆍ경주ㆍ의성ㆍ칠곡 등 4개 지역 6곳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도는 6곳 농장에 보관된 계란 21만800개와 대형마트와 식당 등 각 업소에 판매된 계란 15만7800여개 등 36만8600여개의 계란에 대한 회수ㆍ폐기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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