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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이 깃든 수제화, 나만의 브랜드를 갖는다! 수제화의 새바람 ‘제이레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백종수기자 송고시간 2017-08-21 11:41

가벼워서 놀라고, 편해서 한 번 더 놀란 장인의 손맛!
'제이레아' 이종국 대표.(사진제공=제이레아)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며 우리 몸을 지지해주는 부위다.
 
발은 단순히 서고 걷고 뛰는 데만 사용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주 정교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 5장 6부가 연관된 반사구로서 우리 몸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에 발에 대해 관심은 곧 건강에 직결된다.
 
이에 가장 중요한 건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
 
불편한 신발을 하루 종일 착용하게 되면 발이 붓거나 상처를 입는 것 외에 척추나 발목관절에 치명적일 수 있다.
 
발이 편한 신발, 거기에 디자인까지 탁월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이오앤제이오’에서 오늘 9월부터 OEM 방식에서 벗어나 30여 년간 쌓아온 순수 국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제이레아 J-Rhea (대표 이종국)’를 세상에 내놓으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는 공장이 많은 이때, 특허 받은 기술로 여성화만을 고집했던 ‘제이레아’, 지금껏 인정받아왔던 기술력으로 구두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불철주야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이종국 대표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이레아'에서 제작한 수제구두./아시아뉴스통신=백종수 기자


♦30년, 구두만을 바라본 장인정신이 깃든 수제 브랜드 제이레아 J-Rhea
 
수제화 전문 벤처 기업인 ‘제이레아’의 이종국 대표는 30여 년간 구두를 만들어 온 장인이다.
 
이 대표는 " 수제화는 특수 설계된 3단계 에어쿠션과 아치, 특수 공법의 구두 밑창을 적용한다. 따라서 발, 발목, 무릎,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빠르게 흡수되고 신체의 하중이 고르게 분산돼 발의 피로도가 낮다. 또한 가볍고 땀 흡수력이 좋으며 착화감이 뛰어나 오래 서서 근무하거나 많이 걷는 사람, 평발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되는 이유."라고 말하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EVA(유연성이 뛰어난 충격흡수 기능)소재로 만들어진 안창과 밑창은 각기 다른 발 모양에도 최적화된 핏을 구현하고 있으며 발을 부드럽게 감싸 편안한 워킹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가볍고 땀 흡수력이 좋으며 착화감이 뛰어나 오래 서서 근무하거나 많이 걷는 사람과 평발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미끄럼 방지 기능도 있어 빙판길이나 미끄러운 도로를 다녀야 하는 노인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전문작업을 하고 있는 '제이레아' 직원들과 패턴 구상중인 이종국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아시아뉴스통신=백종수 기자

‘수제화’하면 떠오르는 곳이 성수동이다.
 
이종국 대표는 수제화의 메카 성수동에서 벗어나 ‘제이레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성수동 제작 방식과 완전 다른 캘리포니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공장이 가까이 있어 지인들이 많았는데,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채용하다보니 과도한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어 방문이 잦아지게 됐고, 이로 인해 작업이 어려워지는 결과를 낳았다. 독특한 스타일로 작업을 하는 만큼 수제화의 메카인 성수동에서 벗어나 새롭게 ‘제이레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5년 전 어려워지는 시장상황에 주변에서 우려 섞인 만류도 있었다.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게 된 이 대표는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현재까지 수익의 상승곡선을 유지하며 회사의 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레아’ 제품은 견고하고 가볍고 편한 신발로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와 노하우의 결실이다.
 
처음 ‘제이레아’ 제품을 접한 고객들은 가벼워서 놀라고 신어보면 편해서 놀란다.
 
이것은 재구매율을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
 
일반수제화와 비교했을 때, 패턴의 완벽한 정형화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라 말하는 관계자의 말에 제품 자체가 경쟁력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제이레아' 이종국 대표가 직접 제작한 수제구두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제이레아)

♦상도와 의리는 기본, 오직 고객들을 위한 단 하나의 편한 구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그는 어려워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구두를 제작하고 싶어 했다.
 
그의 솜씨를 잘 아는 구두 업계에서는 이 대표와 거래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구두 업계의 상도를 지키며 의리를 지켜왔다.
 
“인연이 닿아있는 동종업계가 많다보니 현재 거래하고 있는 회사 외에 많은 경쟁 업체에서 제작의뢰가 들어오지만 정중히 사양했다. 왜냐하면 한국 구두의 발전에 저해되는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구두가 유행하는 것을 살펴보면 한 방향, 한 패턴으로만 치우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분석했다.
 
“많은 점포에서 같은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예전 기술자 시절부터 지양해 왔던 것. 솔직히 수익만을 생각하면 디자인만 조금씩 바꿔서 여러 군데 판매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내 경영 철학에 위배되는 것이다. 고지식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현재까지는 여성화 위주로 제품을 제작했는데 앞으로는 남성화도 만들 예정에 있다.
 
그는 “공법이 똑같기 때문에 특허를 받은 우리 컴포터화를 계속 연구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구두 말고는 다른 상품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평생 구두만 바라봐왔기 때문에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생각은 없다. 수익이 늘어나게 돼도, 우리 직원이나 구두 자체에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대로 된 신발만을 고집하는 이 대표는 이미 신발 관련 장인으로 제품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실제로 타인들이 인정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구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진정한 장인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 얼마나 값지고 신는 사람들에게 기성화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착용감을 주는지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두 업계의 굵직한 인물로 제대로 된 신발을 만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신발을 신기고 싶은 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팔리는 신발만 만드는 구두계의 상업주의 태도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물론 수익도 중요하지만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재료의 개발 등이 꾸준히 이루어질 때, 우리나라 제품들도 세계 명품 못지않은 장인의 정신이 깃든 제품들이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런 희소성의 가치와 창의적인 제품 개발에도 이 대표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마감작업을 하고 있는 '제이레아' 직원들./아시아뉴스통신=백종수 기자

땅을 어우르는 대지의 여신 레아의 이름처럼 오랜 편안함과 가벼움, 어디에서도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담은 ‘제이레아 J-Rhea’는 장기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자체브랜드 등록과 원활한 상품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기술은 세계 최고지만 신발은 최고가 아니다. 왜냐하면 전문화된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카피하는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은 현실은 브랜드의 대명사로 일컫는 제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국에 유명 명품이 있다면 한국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제이레아'로 떠오를 때까지 자체 제품 개발에 힘쓰며 궁극적으로는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는 이종국 대표.
 
쉼 없이 도전하는 그의 앞길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아시아뉴스통신=백종수 기자(bjs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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