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뉴스홈 정치
“국민보고대회, ‘喪中’에 ‘백일잔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8-21 15:14

“장병 순직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전두환 때 9시뉴스 단골로 나오던 때 생각나”
김문수 “’적폐청산’한다는 촛불대통령 "전시행정" 세계적 신기록 갱신하고 있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사진출처=김문수 페이스북)

지난 20일 가진 "문재인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 보고대회" 생중계와 관련해 누리꾼들이 “외교에서 왕따 당하고 국방에선 계속 사고가 나고 장병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청와대가 노래와 춤, 그리고 코미디에 열중하며 안일하게 보여주기식의 행정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20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보고대회를 본 후 “’전시행정’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면서 올린 글에 “대통령으로서 안보 외교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 전지사는 이날 “3일 전에는 ‘문재인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모든 방송이 생중계를 했는데 오늘도 모든 방송에서 생중계를 했다”며 “청와대에서 사흘이 멀다 하고 기자회견하고 요란하게 국민보고대회를 한 적이 없었다”고 일갈했다.

이같이 “대통령이 이렇게 KBS, MBC, SBS, YTN 등 모든 방송을 총동원하여, 청와대에서 사흘이 멀다 하고 "전시국정"을 하고 있으니,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 시장ㆍ군수ㆍ구청장 모두 "주민소통"한다며 나팔을 불어대도, 할 말이 없을까 염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그 동안에는 선출직 단체장들이 "전시행정"에 혈세를 낭비한다며, 감사원이 나서고, 시민단체가 나서서 꾸짖기도 했지만, 이제 "적폐청산"한다는 촛불대통령이 "전시행정"에 세계적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니 누가 바로 잡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면 ‘국민소통’이고 남이 하면 ‘전시행정’ 입니까”라고 성토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청와대에서 콘서트에 몰두하여 노래와 춤 코미디에 열중할 때가 아니라 지금은 안보와 외교에 열중해야 할 시기”라며 “대통령으로서 안보 외교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외교에서 왕따 당하고 국방에선 계속 사고가 나고 장병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그저 안일하게 보여주기식의 행정만 하고 있으니 걱정”이라고 꼬집으며 “전두환 때 9시뉴스 단골로 나오던 때가 생각난다”고 비아냥 거렸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