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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로터리 등 혼동쉬운 교차로에 '핑크색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예원기자 송고시간 2017-08-21 17:15

혜화동로터리 교차로 내부 상충 예시.(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시는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범 설치한 주행유도선을 오는 9월부터 20개소에 확대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주행유도선은 주행 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교차로나 주행 방향이 여러 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하여 초행길이나 초보운전자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고속도로 차로유도선 개선방안'에 의하면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주행유도선을 설치한 결과 교통사고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개선 사례를 근거로 지난해 3개 교차로(▲영등포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에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이후 교차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급차로 변경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의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사진제공=서울시청)


이에 시는 확대 설치를 위한 주행 방향 혼동 지점을 전수조사했으며, 현장점검을 통해 20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지점은 미아사거리, 잠실대교북단 진입램프, 떡전교 사거리, 신동아쇼핑 교차로, 혜화동로터리, 명동성당 교차로, 숭례문 교차로, 수서IC 진출램프, 김포공항입구 교차로 등이다.

해당 지점들은 교통안전 측면 지표가 19.8% (전수조사 대상지 평가지표 평균, 100대 통과교통량 중 약 20회 발생) 이상인 곳이다. 

향후 시는 설치 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량적 효과 분석을 거쳐 2018년 설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주행유도선의 시설물 정의 및 설치 기준 연구 결과에 따라 서울시 운영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2017년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를 통해 서울시 교통의 안전을 보다 확보하고,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도 보다 쉽게 주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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