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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마함벳·인디라씨 부부가 경북대병원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
대구시가 카자흐스탄 알파뱅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제작한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로 첫 해외의료관광객을 유치했다.
제휴카드로 유치한 의료관광객은 마함벳(32)·인디라(27)씨 부부로 지난 14일 입국해 21일까지 대구의 종합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과 피부과의원에서 피부미용 등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출국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카자흐스탄 알파뱅크와 협약을 통해 제작한 제휴카드는 은행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대구에서 의료비를 결제할 경우 제휴업체에 따라 10~2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역 및 공항 픽업서비스, 병원 사전예약 및 진료 등의 원스톱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사업은 대구시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8월 현재 알파뱅크가 현지에서 500여장을 발급했다.
시는 올해 2월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메디시티 대구센터'를 개소했고, 7월에는 대구 보건의료 5개 단체로 구성된 나눔의료봉사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주민 4000여명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5년 러시아 291명, 카자흐스탄 92명 등 383명에 불과하던 대구 방문 의료관광객수가 2016년에는 러시아 1295명, 카자흐스탄 521명 등 1816명으로 5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8월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서 45명의 의료관광단이 대구를 방문해 10일간 장기체류하며 의료시술, 쇼핑, 관광 등을 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제휴카드 연계사업은 해외환자유치 시장 다변화와 구조적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에서의 제휴카드 사업을 성공시켜 러시아 및 다른 CIS국가를 대상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