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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작년보다 16만명 줄었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다롬기자 송고시간 2017-08-22 14:15

해운대해수욕장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사드배치와 이로 인한 금한령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2일 ‘2017 상반기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동향 분석자료는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사용액 빅데이터(2016년~2017년)를 분석해 내·외국인 관광객 수, 주요 방문지역, 지출액 등 주요 관광정보를 담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2017년 상반기 중 내?외국인 관광객 1265만명이 부산을 방문했으며,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1155만명으로 전년(1136만명) 대비 19만명(1.7%)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110만명으로 전년(126만명) 대비 16만명(12.9%) 감소했다. 단, 실질적인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방문은 2017년 상반기 120만명이었다.
 
내·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1조 9823억원으로 전년(1조 9851억원)대비 28억원(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국인은 1조 7510억원으로 전년(1조 6658억원) 대비 852억원(5.1%) 증가했으나, 외국인은 2313억원으로 전년(3193억원) 대비 880억원(27.6%)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처럼 감소한 것에 대해 부산시는 사드배치, 금한령, 북한도발 여파 등으로 방한 심리가 위축됐고 부산 방문 관광객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현저히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동남아 중심의 관광시장 다변화 추진으로 베트남 관광객은 전년대비 99.8%, 싱가포르 관광객은 24.4% 증가하는 등 동남아 관광객의 비율이 크게 증가해 앞으로 동남아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콘텐츠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BIFF광장, 자갈치?국제시장, 서면일원, 해운대해수욕장은 여전히 관광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전포카페거리를 많이 방문했다. 이는 개별관광객 맛집 탐방 트렌드, 뉴욕타임즈의 ‘올해의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선정(1월)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매월 출입국 자료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방문동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지난 몇 차례의 분석과 비교해 빅데이터의 보완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빅데이터 고도화 등 과학적인 분석 방법에 기반해 하반기에는 실태조사를 병행하는 등 부산관광산업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가슴에 와 닿는 관광정책을 만들고 부산관광산업이 더욱 발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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