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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개학시기, 어린이 교통사고에 주의하세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08-23 09:57

인천계양경찰서 계산1파출소 경장 이혜영(사진제공=계양서)

8월이 끝나가면서 즐거웠던 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또한 늘고 있어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4~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88명으로 그 중 8월(21명, 약 11%)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사고시간은 주로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대인 14~18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였다.
 
또한 어린이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보면 피해자의 대부분이 초등학생 저학년으로 확인되는데, 초등학생 이하(미취원, 유치원생 포함)어린이 1606명 중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891명)이 어린이 교통사고의 55%를 차지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유치원생과 달리 보호자의 보호에서 벗어나서 혼자서 등하교를 시작하는 시기이고 고학년과 달리 주변의 위험요소를 인지할 수 있는 주의능력도 많이 부족하며, 자신이 관심을 가진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교통사고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및 안전운전도 필요하지만 어린자녀를 둔 부모나 학교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시킬 때에도 어린이와 어른의 사고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효과적은 예방교육을 가능하다.
 
어린이는 자신이 바라보는 개인 중심적 관점으로 주변을 판단하고,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과 같은 관점으로 주변에서도 바라볼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예를 들면 딸이 아빠의 선물을 고를 때 자신이 좋아하는 곰 인형을 아빠도 좋아하리라 생각하여 선물을 고르는 경우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가 보행 중에도 적용되는데 예를 들어 ‘자신이 자동차를 봤으면 자동차도 자신을 봤을 것’이라 생각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파란불이면 안전한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도 무조건 설 것’으로 생각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횡단보도 파란불이 되면 주변도 살피지 않고 앞 만보고 뛰어나가거나, 골목길 커브를 돌 때에도 자신의 일단 시야에 자동차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가 골목에서 갑자기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무작정 뛰어 나가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어린이에게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시킬 때에는 “횡단보도는 파란불에 건너는 거야”라고 교육시키기 보단 “횡단보도를 건너기  에는 파란불이라고 무조건 건너지 말고 일단 멈춰서 주변에 차가 오는지 확인 후에 건너야 안전해”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과 운전자가 바라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상황을 들어 명확하고, 반복적으로 인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하여 통학로 환경개선 등 많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소중한 우리아이가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어른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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