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아시아뉴스통신 DB |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충남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로 지역연계 진로맞춤형 고교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를 운영한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진로맞춤형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일반고 학생은 특성화고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특성화고 학생도 일반고나 특수목적고 과목을 들을 수 있다. 학생이 직접 적성과 특기에 맞는 수업과목을 찾는 것이다.
학년 구분없는 무학년제로 운영되며 강좌에 따라 온·오프라인 혼합형도 개설된다. 혼합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전국 첫 사례이기도 하다.
시범지구는 도시형, 중소도시형, 읍면지역형으로 구분해 지역에 맞게 특화한다. 오는 9월 초까지 시범지구 대상지역을 확정하고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업무기획(TF)팀을 구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해 온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추진 중인 미래로 교육 플랫폼을 완성하고 내년 1~2월 공동교육과정 시스템을 구축 후 3월 본격 시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동교육과정 구축과 함께 학생들의 지역 내 원활한 수업 이동 지원방안을 별도로 지자체와 협의하겠다"며 "내년 시행될 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 선정 및 구체적인 내용은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