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아시아뉴스통신 DB |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영수 특별검사 측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항소심에서 공방을 이어간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측은 핵심인 뇌물공여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는 대가로 뇌물을 건넸다고 판단한 것.
기소된 5개 혐의 모두 유죄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삼성물산 합병 등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작업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정유라 승마 지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89억여 원 상당의 후원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계과정에 도움을 주길 바라고 건넨 뇌물이라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아시아뉴스통신 DB |
한편 삼성은 리더십 공백을 겪게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향후 삼성의 '비상경영'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 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구속수감 이후에도 경영에 일부 관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