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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II, 故 구본주 개인전 시작

'이과장의 이야기 – 아빠 왔다'전, 제주도민들에게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 선물

(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9월 01일 03시 32분

구본주 작품 '이과장의 40번 째 생일날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故 구본주 개인전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이 과장의 이야기 – 아빠 왔다'전이 1일부터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II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故 권진규 작가와 류인 작가의 뒤를 이어 1990년대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이끌어냈으나 불의의 사고로 37세에 귀천한 비운의 조각가 故 구본주의 15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본주 작품 중 배대리는 친구이자 소시민인 이중적 이미지를 그렸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전시를 기획한 아라리오뮤지엄은 전시 제목 '아빠 왔다'를 치열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들이 현관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첫 마디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장에서 야근과 회식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아버지들의 흘러가버린 옛 청춘과, 힘겨운 시기를 견디는 오늘날의 청춘의 모습도 동시에 담고 있다.
 
구본주 작품 '위기의식 속에 빠진 그는' 중 일부.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이렇듯 작가는 지나간 시절과 오늘날 소시민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유머러스하고 직설적인 필치로 빚어냄으로써 현대 사회 집단적 경험의 단면을 보여준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나무, 흙, 철, 청동 등 전통적인 재료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형상조소예술의 정수를 보여준 작가의 대표작 40여 점을 엄선해 소개할 예정이다.
 
구본주 작품 '생존의 그늘' 옆에 선 송예진 선임 큐레이터.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전시가 열리는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II의 4개 층마다 각각 '사는 게 뭔지', '이 과장의 40번째 생일날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노동자의 깃발은 무엇으로 지켜지는가', '너의 느낌, 그것이 진실이다'로 소주제를 달리해 전시함으로써, 구본주 작업의 특색을 온전히 담아냄과 동시 보편적이고도 개별적인 ‘아빠’의 삶을 보여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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