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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개혁과 적폐청산을 간절히 소망하는 촛불과 함성이 또다시 보신각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제6차 촛불법회가 봉행된 1일 저녁, 1500여명이 넘는 군중들이 몰려든 이날 집회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전국선원수좌회 청안납자 등 대거 참석한 수백여명의 스님들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집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님들과 많은 대중들로 치러지면서 정작 본인들 일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주변 시선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날 스님들의 눈 속에는 지금껏 품어왔던 의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며, 억눌려 있던 의지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목청껏 내지르는 함성에도 더 이상 적폐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선명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수백여명의 스님들이 1일 오후 종로 보신각 광장에서 봉행된 제6차 촛불법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임창섭 기자 |
종회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해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한 정산스님(무차회 대표)의 말씀에서 어느덧 가을로 성큼 다가선 9월 초하룻날 밤.
대중들은 갈 길 먼 조계종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얻는 듯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열린 제6차 촛볼법회에서 시민들이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자승 총무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임창섭 기자 |
[INT 정산스님 무차회 대표]
“저희 무차회 정책 모임이 자기 역할과 균형을 다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참회중입니다. 여러분들의 소리를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여러분들의 소리를 듣고 빠른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개최해서 여러분들의 아픔과 울분을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좀 더 빨리 나와서 여러분들의 모습도 보고 여러분들의 소리를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이 6차대회 때 나온 점을 진심으로 참회하겠습니다.”
아시아뉴스통신tv 현장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