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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가을의 전설, 캐나다 메이플 로드

(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9월 07일 16시 26분

메이플로드 아가와열차.(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단순히 화려하다는 수식어로는 부족하다. 혼이 빠질 정도로 화려하게 가을 색을 수놓는 곳, 바로 캐나다의 메이플 로드(Maple Road)다.

가을이면 온통 붉은 빛과 노란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캐나다 전체를 메이플 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메이플 로드는 캐나다의 동부 지역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시티까지 이어지는 단풍길(Mapleroad, 메이플로드) 800km를 일컫는다.

캐나다 동부는 단풍나무와 포플러,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어느 지역보다도 화려한데다, 깨끗한 자연환경 때문에 단풍색이 특히 곱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동부 산림대와 일치하는 세인트 로렌스강 연안은 캐나다의 국기인 단풍나무 (메이플), 포플러, 너도밤나무, 연밥피나무, 자작나무 등이 갖가지 색으로 물들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깨끗한 자연환경 때문에 단풍색이 특히 곱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달 가량 총 천연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캐나다의 메이플 로드.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단풍으로 알록달록 물든 마을을 찾아 달리는 메이플 로드 드라이브는 캐나다의 가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행법이다.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기 보다는 작은 샛길로 들어서 구석구석 탐험하다 보면 캐나다 대자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올 가을 캐나다로 단풍 여행을 떠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메이플로드의 절경 베스트7을 소개했다.

◆ 수생마리(Sault Ste. Marie)와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 (Agawa Canyon Tour Train)

오대호의 수페리어호(Lake Superior)와 휴런호(Lake Huron)의 접점 지역이자 미국의 미시간 주와의 경계에 자리한 수생마리(Sault Ste. Marie)는 불어로 ‘성 마리의 급류(rapids)’라는 뜻으로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차로 7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다.

1668년 프랑스의 종교 사절단이 만든 작은 커뮤니티인 수생마리 지역의 가을은 아가와 캐년(Agawa Canyon)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12억년전 단층작용에 의해 형성된 후 아가와 강의 침식작용에 의해 지금의 그림 같은 풍광을 갖추게 된 이 곳은 가을이면 불타는 듯한 붉은색 단풍으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 가을빛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를 타는 것. 183km를 달려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지나 아가와 협곡을 관통한다. 대형 열차 창을 통해 편안히 앉아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열차 내 방송을 들으며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하는 것 외에 기관차 앞에 부착된 카메라로 송신되는 풍광을 좌석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폭포와 전망대 등을 돌며 2시간 동안 두발로 협곡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끽할 수 있다.

◆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이미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토론토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다. 나이아가라 헬리콥터를 통해 상공에서 보는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트레일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거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지역을 들러 캐나다의 대표 특산품, 아이스와인 와이너리 등을 구경하는 것은 이 여행의 덤으로 생각하면 된다.

◆ 로렌시안 지방의 몽트랑블랑(Mont-Tremblant)

퀘벡 주 로렌시안(Laurentians) 지방은 고운 단풍나무 숲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붉은 단풍의 일대 명소다. 몽트랑블랑(Mont-Tremblant) 등의 리조트 타운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편안한 휴식도 가능하고 하이킹과 카누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즐겨 찾는 곳이다.

단풍이 만들어내는 절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곤돌라를 타고 해발 650m의 산 정상에 올라야 한다. 동부 지역 중 가장 고도가 높은 몽트랑블랑의 정상에서 보는 단풍 절경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단풍으로 물든 산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마을의 전경까지 한눈에 들어오며 감동을 더한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숲에서 즐기는 다양한 레포츠와 산림욕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알곤퀸 파크.(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

몬트리올 동쪽에 있는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에 포풀러와 자작나무의 노란색이 더해져 화려한 색감을 더한다.

구릉지여서 형형색색 물든 숲을 오롯이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와이너리 12개가 모인 ‘와이너리 루트’는 이 지역의 백미. 황금빛 들판에 향긋한 포도향이 더해진 오감이 즐거운 단풍 여행지이다.

◆ 킹스턴 천섬(Thousand Isalnd)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1800여 개의 섬이 떠 있는 모습 자체가 장관인 킹스턴 천섬(Kingston Thousand Island)은 가을이면 예쁜 별장들과 더불어 호수에 비친 단풍으로 더욱 아름답다.

천섬에서는 유람선에 탑승하여 단풍을 감상하는 것이 색다르다. 특히 해질 무렵 선셋 크루즈에 탑승하면, 일몰, 단풍, 호수, 별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절경을 만들어낸다. 천섬은 새콤달콤한 소스인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Thousand Island Sauce)로 더욱 유명한데, 이 소스와 관련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전해온다. 아픈 아내를 위한 선물로 천섬 내에 있는 하트섬을 구입해 성을 짓던 볼트는 성이 완공되기 전 아내를 미리 성으로 초대해, 이 소스로 드레싱해 식사를 나눴다. 이후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는 샐러드 드레싱의 대표격이 됐다고 한다.

◆ 퀘벡시티 오를레앙 섬(Île d'Orléans)

북미의 파리라 불리우는 퀘벡시티는 캐나다의 여타 지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다. 오를레앙 섬은 퀘벡시티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수백년 된 집들과 제분소, 교회 등이 아직도 바래지 않은 프랑스 문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 샬르브아(Charlevoix)

산과 물이 만나는 곳으로 환상적인 절경을 자랑한다. 퀘벡시티에서 한 시간 거리로 가까이 위치하지만 도시와는 다른 풍요로운 대자연이 펼쳐진다.

퀘벡 주 최고의 리조트, 르 마시프 (Le Massif)가 위치한 곳으로 관광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차에서 환상적인 가을 단풍의 절경과 편안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 메이플 로드 여행 기념품으로 메이플 시럽이 제격

캐나다 여행 후, 기념품으로 많이 사게 되는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동부의 메이플 로드 일대가 주요 산지다. 이곳에는 슈가 쉑(Sugar Shack)이라는 메이플 시럽 농가가 곳곳에 있으며, 여행자가 방문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몬트리올 교외에 있는 ‘슈크르리 드 라 몽타뉴(Sucrerie de la Montagne)-숲의 사탕 산장’도 그런 농가 중 하나다. 소박한 통나무집 안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팬케이크와 콩 스프 등 퀘벡의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연중 개방되어 있지만, 봄 수확기에는 특히 수액 채취와 시럽 만들기를 견학할 수 있다.

초봄 수확 시기가 되면 현지인들은 메이플 시럽 농가에 모여 전통요리와 메이플 태피(Maple Taffy)를 즐기는 축제도 열린다. 메이플 태피는 메이플 시럽을 눈 위에 뿌려 굳힌 것으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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