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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 학생 희화화·모욕 20대 검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7-09-08 10:20

부산 사상경찰서./아시아뉴스통신 DB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른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피해 여주생의 부은 얼굴 사진을 게시하고 이를 희화화해 모욕한 혐의로 A씨(2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페이스북의 한 유명페이지에 폭행 피해 여주생의 부은 얼굴 사진을 게시하고 이를 희화화해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허언증 놀이 인증' 방식으로 거짓말을 경쟁적으로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위 글을 게시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이 사건 피해자인지 모르고 게시했다"며 "이를 알고 삭제하려고 했으나 이미 캡쳐 돼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피해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하거나 모욕적인 댓글을 작성한 다른 피의자에 대해서도 피해자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과도한 신상털기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어 가해학생에 대한 가짜 정보나 사건과 무관한 제3자의 사지이 유포되는 등 무차별 신상털기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검찰청도 이와 관련, "피해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 모습이 담겨 있는 폭행 동영상을 단순 전달해 유포하는 행위도 새로운 가해행위가 될 수 있다"며 "카카오톡 메신저 등에서 간편히 벌어지는 ‘받은 글 유포‘ 또한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신상털기 자료를 삭제 요청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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