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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서 이색 팜 파티 열려 '눈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9-11 11:12

단전리 삭골의 억척 농군 김명옥씨, 도농융합 상생농업 '앞장'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 회원 초청해 2년째 도농상생 팜 파티
충북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삭골의 영동구구농원 김명옥 대표가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 회원들을 초청해 농악놀이를 하며 도농상생 팜 파티를 열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 회원들과 함께하는 이색 팜 파티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삭골에 정착한 귀농 7년차이자 억척 여성농업인인 김명옥씨(영동구구농원 대표)는 지난해부터 도시민을 초청해 파티를 열고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팜 파티를 열고 있다.

김씨는 15년 전인 지난 2002년 주말농장용으로 이곳 삭골에 자그마한 농지를 구입한 것이 계기가 돼 2011년엔 아예 이곳으로 귀농해 정착했다.

이후 영농기술 습득과 관계형성을 위해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경영대학과 강소농 교육 등을 이수하면서 도농융합 상생농업에 눈을 뜨게 됐다.

지난해엔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 회원과 강소농 교육동기들과 연계해 자연과 파티를 결합한 팜파티를 열고 농장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백김치와 절임배추, 세척고추, 메주와 산골반건조 오징어(일명 피데기), 영동과일을 판매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지난 4월27일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회원 300명을 초대해 송호관광지에서 단합대회를 갖고 노근리, 황간역, 월류봉 견학을 마련하며 영동의 매력을 알렸다.

지난 2일엔 근대문화유산인 심천역 투어와 점심식사, ‘미소앙상블’과 김덕수사물놀이 여성연희단 ‘아씨들’의 공연, 와인족욕체험, 미용천사의 미용봉사, 자두잼 만들기, 야외수영장 물놀이, 텃밭 가꾸기 체험이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20㎏들이 백김치 30상자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심천면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연극인생을 살아온 그는 지난 7월24일 창립된 한국생활연극협회에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로 2년째 맞는 팜 파티라 다소 부족함도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며 “전국의 ‘시어머니와 며느리 카페’와 강소농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철마다 구매해 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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