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청주시, 사전논의 약속 어기고 공원 개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9-13 11:24

잠두봉매봉산주민대책위, 도시계획위 심의 등 공개 요구
13일 청주시청에서 잠두봉매봉산공원주민대책위원회가 잠두봉공원 개발관련 도시계획심위원회 회의 공개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 잠두봉매봉산공원주민대책위원회가 13일 청주시가 약속을 어기고 잠두봉공원에 대규모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토지이용변경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주민과 청주시장과의 대화 후 한달여 기간 동안 주민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진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한다고 공개약속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민대책은 주민과 청주시장과의 간담회 약속은 지난 7월 13일 주민들이 청주시장실을 방문했을 때 이승훈 시장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면서 안전도시주택국장은 이 간담회 이후 한달 뒤 도시계획 심의를 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고 전했다.

주민대책위는 청주시가 이달 6일 주민들 몰래 도시계획위원회를 소집하고 자신들에게는 당일 출근시간이 지난 선심을 쓰듯 통보해왔다면서 “앞에서는 9월 11일에 시장 간담회 전 전문가와 사전간담회까지 하자고 제안하고서는 뒤에서 9월 6일 첩보작전처럼 기습적으로 도시계획위원회를 강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민대책위는 도시계획위원들에게 화살을 돌려 “도시계획 변경 문제는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기에 위원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그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지만 이번 도시계획위원들은 결국 청주시와 특정 건설업체의 이익을 위한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들은 ?잠두봉공원 개발 시행사 선정과정 공개과 ?주민과 직접 협상에 나서고 ?잠두봉공원 개발과 관련한 도시계획변경 사항 철회 ?도시계획위 회의 전과정 투명 공개 ?안전도시주택국장 즉각 파면 등을 이 시장에게 요구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