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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 박지원 충돌, "꼬여가는 여야 책임공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9-14 13:05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소속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아시아뉴스통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이 연일 정치권의 서로간 책임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으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야당의 움직임도 무시만 할 수 없는 처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추 대표가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너무 야당을 압박하는것이 아니냐는 당내 일부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문제인 정부를 위한 협치를 해야 함에도 야당을 비판하는 것은 여당 대표로서 적절하지못하다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국민의당 전 박지원 대표는 "그렇게 오만한, 그런 모습이 과연 집권여당의 대표이냐"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지만 100일간 왜 인준표결을 못했냐"며 역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그걸 우리에게 책임을 넘기면서 무슨 골목대장이니, 땡깡이니. 그런 자세를 가지고 앞으로 산적한 국정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겠냐"고 따저 물었다.

하지만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김명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면서 실력과 자질이 부족하지 않고 넘치며,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고, 유전무죄·유권무죄 오명을 벗어낼 수 있는 사법개혁 적임자를 코드인사라고 할 수는 없다”며 “대법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는 정략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회가 정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촛불은 국회로 향할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당리당략, 존재감, 캐스팅 보트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사실상 국민의당을 향해 압박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우원식 원내대표도 “지금까지 대법원장은 한 번도 공석이었던 적이 없다. 야당은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야당이 만일 민심을 거스르고 헌법재판소장 때처럼 낙마 정치로 힘을 과시하려다가는 민심의 심판에 낙마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한 야당 책임론도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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