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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경주서 개막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안영준기자 송고시간 2017-09-13 14:35

12일 경북 경주시 직원이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가한 고은 시인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청)

국제 펜(PEN) 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가 주최하는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2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하이코(HICO)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국내외 작가, 학자 및 전문가들이 한글과 한글문학에 대한 연구와 발표를 통해 상호 교류하고 발전방향을 논하는 한글 문학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열린 개회식과 환영만찬에는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최양식 경주시장, 박승직 시의회 의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 문인, 학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은 천년 전 신라의 음색을 되살린 현악기 '신라금'과 신라시대 군악대를 재현한 '신라고취대'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축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시낭송은 고은 시인이 한글과 세종대왕을 테마로 직접 쓴 '아 세종'을 낭송해 한글작가대회 개막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특별강연, 주제 발표, 참가자 시낭송회, 문학강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기행 등이 있다.

13일, 14일 양일간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비롯해 한글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4가지의 소주제로 구성한 주제 발표, 그리고 '한글문학 세계화의 새로운 꿈과 길'을 다루는 문학 강연으로 진행된다.

14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가 열린다.

앙상블 피날레의 피아노 4중주, 안숙선 명창, 바리톤 석상근 성악가, 김원중 가수가 참여해 다채롭게 꾸며진다.

또한 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13~14일 대회장인 하이코에서 간단한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과 문학 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손해일 국제 펜 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청량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미움을 녹이는 용광로로서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17개국 63명이 발표와 토론자로 참여하고, 국내외 문인과 일반시민 300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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