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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기는 오산침례교회, 생명과 부흥의 축제 열다

김태연 기자가 만난 사람-오산침례교회 김종훈 목사

(아시아뉴스통신= 이미내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9월 13일 15시 30분

자료사진. (사진제공=이코노미뷰)

오산침례교회가 창립 55주년을 맞이한다. 아주 작은 교회로 시작한 오산침례교회는 어느덧 2천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믿음의 공동체로 성장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오산침례교회는 ‘생명과 부흥 축제’라는 타이틀로 교회창립 55주년 행사를 거행한다. 이미 9월 3일에는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의 ‘블레싱 말씀축제’가, 10일은 개그우먼 이성미 집사의 ‘힐링 간증축제’가, 17일에는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의 ‘리바이벌 성령축제’가 이어졌다. 그리고 9월 24일에는 오산 시민회관에서 대망의 오산침례교회 창립기념예배가 진행되며, 궐동성전과 세교성전의 연합예배로 행해져 그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반세기를 넘는 역사를 가진 오산침례교회의 시작은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서정리 침례교회 김정원 집사 가족이 경기도 오산읍 오산5리에 정착해보니 침례교회가 없어 자신의 사랑방에서 김효려 전도사가 가정예배를 드렸고, 그 후 이웃 주민과 함께 예배를 드리다 10월 3일 정식으로 개척예배를 시작했다. 뒤이어 한기만 전도사가 부임한 후, 미국 웰링턴 침례교회에서 한국전에 참여해 전사한 콜소령과 톱킨스 일등병을 기념하기 위해 보내준 헌금으로 비로소 오산침례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이진선 목사가 27년간 헌신하며 큰 성장을 이뤄냈으며, 1996년 담임목사로 부임한 고명진 목사를 중심으로 오산침례교회는 다시 한번 성장했다. 그리고 2004년 12월 김종훈 목사가 제5대 오산침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면서 이곳은 단순 교회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고 칭송받는 삶의 공동체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교회창립 55주년 기념 생명과 부흥 축제

“오산침례교회는 5년 단위로 큰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는 생명과 부흥 축제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기획하고 준비되었습니다. 오산침례교회의 성전은 2곳이 있습니다. 궐동성전과 세교성전이 바로 그곳인데, 평소에는 각각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연합하여 같은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창립기념예배는 궐동성전과 세교성전 성도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시민회관을 빌려 한 곳에서 한마음으로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오산침례교회의 창립일은 10월 3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와 겹쳐 부득이 날짜를 앞당겨 창립기념예배를 열게 되었다. 9월 24일에 있을 창립기념예배에 앞서 9월 3일부터 총 3번에 걸쳐 궐동성전에서 진행되는 생명과 부흥 축제는 전도축제 형태로 열린다. 그럼으로써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구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부흥을 선도하는 발판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오산침례교회 김종훈 목사는 생명과 부흥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교회의 문을 열고 하나님의 은총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온 마음을 다해 염원하고 있었다.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

오산침례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훈 목사는 하나님을 그저 순진하게 사랑하고 성도를 진실하게 사랑하는 목회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쉽고 깊이 있는 설교를 통해 이 시대의 힘들어하는 영혼을 일으키는데 일조하며,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의 삶을 이끄는 목사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지역 내에 있는 오산대학교의 초빙교수로 성경의 이해, 성경적 리더십 등 두 과목을 가르치며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도 진정한 삶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제가 이곳에 온 지도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목회를 열심히 했지만, 가고자하는 목표의 방향은 약했던 것 같습니다. 더 뚜렷한 방향을 갖고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게 됩니다. 지금은 방향을 분명히 잡고 성도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간 목회하면서 죽기 전 마지막에 내린 결론이 바로 ‘행복’입니다. 저 자신도 행복한 목회를 해야겠지만 2천여 명에 달하는 성도들에게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보여주는 일을 평생 하고 싶습니다.”

오산침례교회 김종훈 목사의 안타까움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며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 길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것에 있었다. 사람들이 행복을 위해 생각하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 부귀영화를 누리고 부족함 없이 좋은 집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살아보면 생각한 만큼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김종훈 목사는 성경도 행복에 대해 말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세상적 방법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전하는 복음을 제대로 믿고, 제대로 된 순종의 삶을 살 때만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복음의 참맛을 알고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교회가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이유는 지역을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한 번은 선배 목사님께서 오산터미널에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에게 좋은 교회를 추천해달라고 일부러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러자 기사님은 바로 저희 오산침례교회를 말씀하셔서 선배 목사님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기사님은 오산침례교회야말로 주는 교회이자 베푸는 교회라고 하셨답니다. 이렇듯 오산침례교회는 지역시민과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칭송받는 교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에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오산침례교회는 그동안 늘 지역사회와 함께해왔다. 사랑의 도시락 나누기는 물론 무료급식, 목욕 봉사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려 부단하게 노력을 했다. 더 나아가 오산침례교회는 사회복지법인 세교복지재단을 설립해 ‘로뎀장애아어린이집’, ‘오산경로대학’, ‘로뎀실버텔(양로원)’, ‘세교복지타운(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제공=이코노미뷰)

감사대행진으로 하나님의 은총 되새겨

오산침례교회는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며 타 교회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이벤트로 ‘153감사대행진’을 들 수 있다. 153감사대행진은 6월 말에 있는 맥추감사주일과 11월 말에 있는 추수감사주일 사이의 153일 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오산침례교회에서 감사대행진을 시작한지 5년 이상이 되었습니다. 한글날이 10월 9일로 제정된 이유가 그날 하루만 한글을 사랑하자는 의미가 아니고 그날을 통해 잊고 살았던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고 1년 내내 한글을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이듯이 감사절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도 1년 365일 내내 해야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을 연결시키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의 153일 동안 감사대행진을 열어 감사를 훈련하는 일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산침례교회는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을 잇는 감사대행진을 153일 동안 매년 진행 중이다. ‘153’이란 숫자는 베드로가 잡아 올린 물고기 수이기도 하다. 153일이라는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오산침례교회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감사일기, 감사엽서, 감사저금통 등 감사에 관한 여러 가지 일들을 성도와 함께 하며 감사대행진을 펼친다. 이처럼 그간 잊고 살았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오산침례교회의 감사대행진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교회만이 줄 수 있는 것을 줘야한다

“왜곡되어있는 한국 교회의 이미지를 우리의 작은 움직임으로 조금씩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교회가 현재 쓴 소리를 듣고 있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은 참 교회를 찾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욱 선명한 빛을 드러내면 됩니다. 교회만이 줄 수 있는 것을 교회가 주어야합니다. 교회가 아니면 줄 수 없는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또한 구원이고 천국이며 생명입니다. 이는 어디서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강력한 복음을 전해야합니다. 교회는 시설이 좋을 필요도 재미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이니까요.”

김종훈 목사는 삶의 성공과는 상관없이 평정심으로 유지되는 신앙생활을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가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살다보면 병에 걸릴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믿음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더라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믿음이 바로 성경 속 위인들의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앙과 믿음을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종훈 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은 극심한 경쟁으로 여유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렇게 힘든 한 주를 보내고서도 주일이면 어김없이 교회를 나오는 성도들이 너무나 고맙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오직 그 마음으로 앞으로도 목회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니 성도들도 목회자의 이 마음을 얼마나 고마워할까? 이렇듯 김종훈 목사와 오산침례교회의 성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렇게 오산침례교회의 전 성도들은 ‛성경’이 가르치는 진정한 행복의 길을 따라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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