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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 개최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장서윤기자 송고시간 2017-09-18 10:48

오는 11월 12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는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 포스터.(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은 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을 기념해 지난 16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이 열린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양생활사를 함께 엿볼 수 있는 존재, 강인한 제주여성의 표상인 ‘해녀’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하고 있으며 해양문명사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해녀는 공동체 문화, 강인함 등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2016년 11월), 국가무형문화유산(2017년 5월)에 지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해녀 문화를 보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어업 유산으로 규정하고, 유엔 소속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하는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시는 해녀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해녀들이 ‘바다’를 넘어 육지로 오게 된 것에 주목하고 기획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해녀의 역사’, ‘해녀, 육지로 가다’, ‘세계중요농업유산과 대한민국 해녀’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해녀의 역사’에서는 세계 잠수의 역사와 우리나라 해녀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문헌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제주 해녀의 바깥 물질의 시작과 해녀관련 의복 및 물질 도구, 육지 정착 후의 삶에 대한 기록을 전시했다.
 
또,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정의와 대한민국 해녀가 등재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루고, ‘바다’라는 공간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활약한 해녀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해녀 분들에게는 바다가 고향이며, 집이며,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경로였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육지해녀와 그들의 물질문화에 대해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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