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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인터뷰] 이재훈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 사무처장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09-18 16:50

"수원군공항이전, 찬성이든 반대든 주민의 생각을 들을 때"
이재훈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 사무처장/아시아뉴스통신=정은아기자

최근 경기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시 비봉면 주민들로 구성된 군공항 이전 찬성 발족식이 비봉면 삼화 1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화성시 정치인과 시민단체도, 군 공항 이전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화옹지구 주민이 아닌 동부와 서부 중간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봉면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동부지역과 수원군공항 이전과 해양중심 예산이 집중된 서부지역과 달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곳이다.
 
화성시 비봉발전위원회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서부권 지역에도 많은 주민들이 찬성하는 분위기라며 군공항 이전되면 기반 구축에 따라 지역발전이 20년은 앞당겨 질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수원시와 화성시 주민들의 시민수렴을 주장하고 있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는 이러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수원화성군공항이전에 대한 군 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의 입장을 이재훈 사무처장을 만나봤다.
 
▲수원화성군공항이전 찬성 화성시 비봉발전위원회 발족식이 있었다.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나?
 
화성시 비봉면은 봉이 비약하는 좋은 지형으로 희망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좋은 지형을 가지고 있지만 비약적인 동부의 발전과 반대로 이 지역의 발전은 정체됐다.
 
심지어 인천시에서 화성시까지 오는 전철 예산이 전체 삭감돼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지역발전이 답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주민들이 너무 잘 알고 있다.
 
주민들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갈망하고 있다.
 
그만큼 중부와 서부 주민들은 발전에 목말라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수원화성군공항이전의 기부 대 양여방식은 국책사업이면서 국비가 들지 않는다.

그래서 국가예산으로 진행되는 국책사업보다 더 많은 예산과 행정을 화성발전에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이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화성시민의 입장에 서보면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의 도로, 전철, 간접자본 등 난제를 함께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진표의원이 제시한 동탄∼향남까지 가는 전철은 비행장을 이전하고 남은 예산 2500억 원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기회에 우리는 동탄∼정남∼향남∼조암까지 연결하는 전철을 요구할 기회라 생각한다.
 
이것 또한 국비가 아니다.
 
같은 화성시민이 봤을 때 이 기회는 놓치면 안 되는 기회다.
 
물론 언젠가는 이러한 발전이 될 수도 있지만 동서간 균형이 첨예화되고 있는 지금, 발전의 균등화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몇 십 년 후의 발전은 현재를 살아가는 화성시민 모두에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현재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 입장은 무엇인가?
 
현재 화성시에서 시장도 시의원도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데 동부권 수십만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지금 정치적인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화성군공항이전 문제는 이미 공론화됐다.
 
공론화된 문제외에 우리 화성시와 수원시, 인근 지자체 주민들이 알아야할 사실이 있다.
 
너무 심각하고 위험한 것이라 말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말할 때가 됐다.
 
지금까지 탄약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실험을 1차부터 6차까지 하는 이 시점에서는 말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화성시 화산동에 비행기 미사일고폭탄을 보관하는 탄약고가 있다.
 
화산동, 기배동, 진안동, 봉담읍, 병점동, 정남. 반월동, 동탄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영향권 안에 있는 지역이다.
 
탄약고는 화성시민 밀집지역이며 화성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안고 있다.

오히려 수원시는 탄약고 옆에 비행기장이 있어 덜 위험하다.
 
저희 농장에서 보면 탄약고가 보인다.
 
지상에서 흙담을 쌓고 시멘트 구조물에 탄약을 숨긴 형태로 허술할 수밖에 없다.
 
이뿐 아니라 비행으로 인한 위험도 문제다.
 
지난해 중순 비행장 견학할 때 안내하던 비행기조종사가 하소연을 했다.
 
조종사들은 비행기를 이착륙할 때 만약에 비행기에 이상이 생긴다면 비행기를 어디로 유도해서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출은 꿈도 못 꿀 뿐 아니라 민간인의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임무 수행 중 목숨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의무이지만 조종사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훈련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서해안으로 이전해서 바다로 이착륙한다면 전혀 생기지도 않을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들인 공군을 지킬 수 있는 어른들의 최소한의 배려도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결국 비행장이전이 된다면 수십만 명의 화성시민들은 탄약고의 공포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곳 수원화성군공항(190만평)과 달리 이전하는 비행장 탄약고는 최첨단공법으로 지하화해서 미사일이 떨어져도 튼튼한 시설을 건립한다.

뿐만 아니라 440만평이라는 면적에 방음시설과 안전거리까지 고려한 비행기장 건설로 비행기장담 옆도 15층짜리 건축물을 건설할 수 한다.

이곳 비행기장 담옆 에서는 단층짜리 건물 개축도 어려운데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이 된다면 화성 동부권 주민들은 생명을 걸고 살아야할 이유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화성시의 시장도 시의원도 과연 누구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가?
 
지금 시점에서는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시민 모두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서 화성시민들의 민의를 파악하고 가장 민주적 방식인 투표가 필요한 이유다.
 
▲화성 지역 주민, 농민들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시민의 투표는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저는 농부라서 농민단체들과 교육, 행사를 같이한다.
 
서쪽에 있는 농부들은 생태공원을 원하지 않는다.
 
농부들은 그전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로 20만원정도이던 땅값이 지금은 평당 10만원도 안 팔리던 것이 비행장 이전되는 기대 때문에 현재는 20만원까지 올랐다 한다.
 
이러한 것이 농부와 시민들의 기대감의 결과다.
 
농부들은 절대농지가 아닌 용도가 변경되어 자유로운 재산권을 행사하고 좀 더 윤택하고 질 높은 삶을 원하고 있다.
 
그분들 이야기로는 비행장이 내 살아생전에 와서 지역이 발전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는 게 꿈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찬성의 목소리는 지금 화성시 서부권의 분위기상 분출되기 어렵다.
 
찬성하는 사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얽히고설킨 관계 때문에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전에 시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사람들에게 예산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농민들이 자신의 진짜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그것도 조 단위로 한다는데 어느 누가 반대하겠는가?
 
우리 추진위원회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요구가 수렴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대변해 나가겠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앞으로 화성시민들에게 수원화성군공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나머지 판단은 시민이 해야 한다.
 
현재 화성시 유엔아이센터 등 곳곳에 장소대여를 요청했지만 허락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원래 주민설명회를 하게 돼있지만 공청회도 어떤 것도 할 수 가없는 상황이다.
 
누구를 향하든 시민들 스스로 비난할 수 있는 목소리조차 낼 기회가 많지 않다.
 
언로가 막혔다는 말이다.
 
좋은 소리만 듣자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도 두려워하지 않는데 화성시는 무엇이 두려워 시민들이 요구하는 토론회나 공청회를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선택은 시민의 몫이지 않은가?
 
이제는 들어야할 때다. 서로의 생각을 알아야 할 때다.

우리는 군 공항 이전이 왜 필요한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화성시의 주인인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을 우리의 사명으로 알고 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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