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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 6명 검찰송치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7-09-18 17:45

부산 사상경찰서./아시아뉴스통신 DB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 여중생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사상경찰서는 18일 이른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1, 2차 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7명 가운데 범행의 정도가 중한 A양(14)과 B양(14)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C양(14)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하고 D양(13)은 촉법소년으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 5명은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 앞에서 피해 여중생 E양(14)의 뺨을 3~4차례 때린데 이어 인근 노래방으로 데려가 마이크 등으로 얼굴 등 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중생 가족은 다음날인 6월 30일 A양 등 5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A양과 B양은 여중생 2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피해 여중생 E양을 데려가, 두 달 전 1차 폭행사건을 경찰에 고소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둔기 등을 이용해 1시간30분여 동안 폭행해 치료일수 미상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상에 피해 여중생의 합성사진과 모욕 댓글을 게시한 남성 2명을 입건하고, 이후에도 신상 털기나 가짜정보 유포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 여중생의 빠른 회복과 안정을 위해 검찰과 협의해 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앞으로 심리상담, 추가 경제적 지원 등을 추진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인터넷·SNS 등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져 경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다르게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를 하거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국민여러분께 많은 심려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세심하게 피해자를 보호하고, 엄정하게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충분히 혐의해 빠른 시일내 예방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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