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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표 전통민속문화축제 ‘제19회 창원남산상봉제’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7-09-19 13:34

지난해 열린 ‘창원남산상봉제’.(사진제공=창원남산상봉제 축제위원회)

경남 창원시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문화축제인 ‘제19회 창원남산상봉제’가 오는 10월7일과 8일 이틀간 의창구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창원남산상봉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이 후원하는 ‘창원남산상봉제’는 다양하고 재미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첫날 10월7일 오전 10시부터 어린이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한 학생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린다.

또한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남녀노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9988장수 퀴즈쇼’가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시민들의 무사안녕과 창원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시민안녕기원제’와 함께 두부김치와 막걸리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창원남산상봉제 개막을 축하하는 박기선 무용단의 개막 축하공연 ‘우리 춤의 향연’과 예술단 락의 모둠타악공연이 흥을 돋우고, 이어지는 오후 6시30분부터는 ‘한가위 남산음악회’가 MBC경남 공개녹음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축하공연에는 ‘안동역에서’를 부른 한국대표 트로트 가수인 ‘진성’과 ‘너는 내 남자’를 부른 한혜진, ‘뿐이고’의 박구윤, 장민호, 김다나 등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 둘째 날인 8일 강성호와 함께 하는 상봉노래교실을 시작으로 추석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한가위 음식 대잔치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는 전통무용공연과 함께 목각인형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되는 남산 화합 한마당에는 트로트 신동이라 불리는 이민성, 7080밴드 네시봉의 무대와 힙합 댄스 그룹 FB, 인기가수 배진아, 한소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대동복권놀이의 큰 굿판인 창원만인계 시연행사가 펼쳐진다.

만인계는 친목 도모와 서로 간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방법으로 시행된 일종의 민간협동체인 ‘계(契)’에서 발전한 형태로, 일정번호를 붙인 표를 100명(작백계), 1000명(천인계) 혹은 1만명(만인계) 등 일정한 단위로 팔고 추첨을 통해 총매출액의 100분의 80을 복채금으로 돌려주는 대규모 행운놀이였다.

창원을 비롯해 부산과 목포 같은 개항 신도시에서 시작돼, 1899년부터 1904년 사이에 집중되었고 주로 도로건설 등 필요한 공공사업비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지방군수가 설계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창원에서 만인계(萬人契)가 펼쳐진 공간은 의창동 남산의 산마루 넓은 공간이었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열렸지만 규모가 가장 크고 정례적으로 열린 것은 추석 직후였기에 이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는 행사다.

창원만인계 복권은 1000원이며, 천주평생교육원(도서관)과 이원수문학관, 미화장식, 영화당 등에서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또한 만인계 홍보와 판매관을 남산상봉제 행사 중에도 운영, 10월8일 2시까지 판매하고,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는 만인계 복권 추첨행사가 열린다.

만인계 추첨행사에는 창원국악예술단과 은송무용단, 퓨전국악연주단 우리랑, 창원국악협회를 비롯해 인기가수 정정아, 민지, 이태환이 출연해 흥겨운 행운 굿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만인계 수익금은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의창행복나눔법인을 통해 창원시 의창구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창원시의 전통과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올해에는 더 발전되고 풍성해졌다.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팔씨름 등 단순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놀이 왕중왕전’을 통해 개인이나 단체로 놀이를 통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그리고 전통적인 옛 방식 그대로 미래의 운세를 볼 수 있는 산통점 체험과 고향의 봄 캔버스 액자 만들기, 알록달록 고향의 봄 한지 접시 만들기 등 축제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모두 무료로 마련될 예정이다.

창원관광명소 14경이 담긴 사진들과 경상남도가 지정한 ‘창원의 근대건축문화유산 투어길’ 등 창원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창원을 그린 이원수 시’ 전시 프로그램, 고향의봄시화액자만들기, 고향의봄 한지 접시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손물레체험과 도자기목걸이 만들기, 쫄깃달콤 인절미 만들기, 향기솔솔 천연비누 만들기, 블링블링 비즈 팔찌 만들기, 구름동동 솜사탕 만들기, 날고 싶은 메뚜기 만들기, 행운의 개운죽 화분 만들기, 행운가득 드림캐쳐 만들기, 창과 방패 만들기, 도깨비 불 만들기 등의 1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창원남산상봉제는 오래전 천주산 아래 남산 주변에 모여 살던 마을 사람들이 한 해의 농사일을 마친 후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데서 유래했다.

우리 고장 고유의 한가위 전통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창원 시민의 화합과 긍지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축제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창원남산상봉제 축제위원회(055-299-340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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