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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원인 ‘심장 기능 이상’ 해결할 만성불면증치료방법은

[=아시아뉴스통신] 이민지기자 송고시간 2017-09-20 16:03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사진제공=자하연)

직장인 남성 강 씨(39)는 요 며칠 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요즘 들어 신경 써야 할 문제가 많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던 것이 문제다. 침대에 눕기만 하면 자꾸 신경 쓸 문제들이 떠올라서 잠을 자지 못하는 상태인 것.

어렵게 잠이 든다고 해도 대략 새벽 4시 정도는 되어야 깊은 잠에 들 수 있었다. 결국 하루에 수면시간이 1~2시간 정도 밖에 안 되는 날들이 며칠째 이어졌다. 이렇게 잠을 못 자니 낮 시간동안 집중력이 떨어져 오히려 업무는 더욱 차질을 빚게 됐다. 졸음을 참지 못해 운전 중 사고의 위험을 겪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불면증을 겪고 있지만 치료에 적극적인 경우는 드물다. 사례의 강 씨처럼 불면증을 겪기 시작했을 때는 더 늦기 전에 불면증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급성불면증을 참으면 만성불면증이 될 확률이 높고, 그로 인한 피해는 상당하다.

불면증 자가진단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을 확인해볼 수 있다. 다음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많을수록 조속한 불면증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불면증 자가진단 내용으로는 잘 때 미열이 난다, 속이 답답하다, 잠 잘 때까지 누운 상태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다가 쉽게 깬다, 항상 꿈을 기억한다, 건망증이 심해진다, 쉬운 계산을 틀리게 된다, 머리가 무겁다, 늘 나른하다, 귀찮음, 악몽이나 복잡한 꿈을 꾼다 등이다.

불면증을 치료하지 않고 버텼을 때 겪게 될 문제는 매우 다양하다. 만성피로와 집중력에 문제 생기며 청소년의 성장 부진, 사고 발생률 증가, 면역 시스템에 문제 발생, 호르몬 문제, 유방암 발병 확률 증가, 우울증 등을 겪는다. 

또 불면증치료를 시작할 때에도 치료방법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수면제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야 하며, 불면증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술에 의존하는 등의 방식으로 불면증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은 물론 가져선 안 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만성불면증의 근본 원인을 찾고, 수면제가 아닌 천연약재를 이용한 한약과, 침치료, 만성불면증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생활습관교정 등 충분히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법만을 사용하여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장의 기능 상태를 진단하고 올바른 상태로 조율하는 치료를 통해 불면증 극복을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심장의 기능이상이 근본적인 불면증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임 원장은 심장은 예로부터 정서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여겨져 왔다. 감정, 정서를 지배하는 장기가 바로 심장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을 단순히 혈액을 내보내고 받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만 보고 있지 않다. 사고와 마음을 주관하고 담당하는 장기로 보고 있는 것인데 ‘동의보감’에는 감정, 정서, 기억과 같은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역할을 신(神)이 하며, 심장은 신이 머무는 곳이라고 표현되어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심장 이상의 두 가지 원인은 심허증과 심열증이다. 우선 심장이 허약해진 심허증은 심장의 기능이 약하여 사소한 일에도 우울감을 쉽게 느끼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쉽게 지치는 상태다. 심장이 과열된 심열증은 큰 스트레스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심화가 쌓인 상태로 억울하고 분하며, 화를 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허증은 만성불면증, 심열증은 급성불면증과 관련 깊다.

임 원장은 "심장을 다스려 불면증을 치료하는 정심방요법은 심열증, 심허증에 따라 약재, 침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며 "우리 몸의 군주이자 엔진 역할을 하는 심장을 다스리는 정심방 요법을 통해 오장의 기능 및 자율신경을 조율하여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 효과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8000여건의 치료사례를 통해 입증되어 있다"고 전했다.

심장의 조절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통해 과열된 심장은 안정시키고, 허약한 심장은 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감정조율기능을 회복하고 자가치유력도 높일 수 있다는 것.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 수치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저항력이 생기고 더불어 뇌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정심방 요법을 통한 만성불면증치료는 수면제 등 약에 대한 의존성이나 중독성의 염려 없이 이루어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으며, 마음과 몸의 동시에 조율하는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과 양 모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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