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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촛불든 국민들께 바친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09-20 19:1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 시상식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개최된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주관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 시상식에 참석해 2017년도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문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며, 최근 방한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시상을 맡았다. 세계시민상은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지난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세계시민상 수상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 음악가 윈튼 마살리스였다.

시상식을 주관한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세계시민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나는 평화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주화운동을 했던 학생이었고, 노동·인권변호사였으며, 촛불혁명에 함께 했던 나는 촛불정신을 계승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고 대통령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우리 국민들의 굴하지 않는 용기와 결단을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역사를 이룩했으며 이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사람 중심 경제’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세계인들의 격려와 응원을 담아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 번영의 길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행사장 내 별도 회의장에서 또 다른 수상자인 트뤼도 총리와 환담을 갖고,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계기 양자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간 발전 방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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