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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퀴어문화축제 23일 열려... 200m 사이 두고 동성애 반대집회 ‘긴장 팽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7-09-21 10:08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퀴어문화축제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부산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부산퀴어문화축제기획단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운대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제1회 부산퀴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단체들의 부스가 설치되고, 참가자들이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자긍심을 고취하는 퍼레이드도 마련된다.

퍼레이드는 문화광장에서 동백로터리, 동백역을 돌아 다시 문화광장으로 돌아오는 2.8km 구간에서 진행된다.

기획단측은 "차별과 혐오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옛 해운대역광장에서는 부산동성애대책위가 '동성혼·동성애 반대집회'를 마련해 맞불을 놓는다.

퀴어축제와 동성애반대집회간 거리가 약 2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는 상황.

이를 막기 위해 부산경찰은 경력 8개중대 400여명을 배치해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최측과 충분한 협의 중"이라며 "안전한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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