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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대법원장 인준 가결,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승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09-21 16:55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인준안 가결된 데 대해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몸을 더 낮추고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야당과 손을 잡고 협치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에 대해 "사법개혁 의지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이 매우 소중한 결과다.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찾아 직접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상징색인 녹색 넥타이를 맨 것에 대해서는 "김근태 선배의 유품이다. 중요한 제 나름대로 결단, 중요 결정할 때 늘 이 넥타이 맨다" 면서 "김근태 선배가 갖고 있던 민주주의 사랑을 구현하는 마음 가짐을 넥타이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과 무관하냐는 질문에는 "상상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서 모든 정성을 다해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하는 것이 협치다. 이번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동참을 호소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오늘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서 "김명수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된다면 사법부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없음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이를 막지 못하고 가결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명수 후보자의 부적격성은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후보자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까지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햇지만 결국 가결됐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그동안 보여준 국민 보편적 가치관과 동떨어진 인식과 정권의 입맛에 맞는 좌편향적인 코드는 사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더욱 불확실하고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은 자율투표 원칙에 따라 소신있게 하겠다며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국민의당은 이번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안 가결을 두고 논평을 통해 오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수민 대변인은 "여야 원내지도부 및 표결에 참여하신 모든 의원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드인사로 사법부 독립을 실질적으로 이루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 대법원장에게 요구되는 경력과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의원들은 3차례 의총에서 격론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찬성의견이 많아 본회의 통과를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법개혁의 필요성이 높고, 그에 대한 국민적 열망 또한 높은 상황이 고려되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겨우 국회 인준을 통과한 이번 사례를 포함하여 지난 인사참사를 감안해서 청와대와 여당은 인사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겠다는 국회에서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이며, 사법개혁을 이뤄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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