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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엑스포] “배고파서 구경 못하겠어요”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9-22 19:06

먹을거리 부족 향토먹거리 부재…대책마련 시급
22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엑스포 행사장 내 제천단양축협 한방한우프라자에 점심시간을 맞아 바깥까지 긴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따가운 햇볕에 발길을 돌린 관람객도 많았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는데 먹을거리가 부족해요. 배가 고파서 구경을 못할 것 같아 돌아가려고 한다.”
 
22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행사장에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식사를 해결하지 못한 한 관람객의 말이다.
 
행사장이 넓은데다 한식당이 가장 외곽에 있어 관람객들이 접근하기 힘들고, 점심시간대에는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미처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많은 전시·체험·판매 행사관계자들은 식당이 부족하고 거리가 멀어 행사장 외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한 행사관계자는 “행사장에서 주문되는 도시락이 너무 비싸다. 내일부터는 아예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을 해결하고 간식을 챙겨야 할 판이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또한 축제의 가장 큰 즐거움은 식도락인데 향토먹을거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 관람객은 “제천시가 요란하게 떠들었던 약선음식은 어디 갔는지 알수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판매하면 오죽 좋겠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빨간어묵(빨간오뎅)과 메밀전병, 메밀전, 수수부꾸미, 약초순대, 떡볶이 등 식사대용의 간식도 판매가 된다면 관람객뿐만 아니라 행사참가자들도 요깃거리로 먹을 수 있다.
 
국밥과 육개장, 닭개장 등 지역의 맛을 내고 한 끼의 식사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행사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은 먹을거리다.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충분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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