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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독일, 평창 올림픽 "안전보장 없을시 불참" 시사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7-09-23 14:37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북핵 위협으로 한반도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스트리아·독일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안전보장 없이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AF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를 슈토스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위원장은 성명에서 "(한반도)상황이 악화해서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우리는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일 내무부도 이날 현지 스포츠 전문 통신사 SID에 평창올림픽의 안전 문제와 독일 대표팀이 국내에 있게 될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올림픽위원회, 보안당국과 협의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만 밝혀 안전문제로 인한 불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로라 플레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전날 현지 라디오 방송사 RTL과 인터뷰에서 "현재 (북핵 문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프랑스 대표팀은 국내에 있게 된다"며 "우리 정부는 우리 대표팀이 위험에 빠지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IOC는 앞서 안전 문제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유엔과 관련 국 정상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8년 평창 올림픽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동계 스포츠 강국들이 잇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우리 정부도 이와 관련한 발빠른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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