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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전속도5030을 아시나요?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7-09-23 14:48

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신병철
신병철 경장.(사진제공=창원서부경찰서)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6000명이 넘던 사망자가 최근 4000명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수는 아직도 OECD국가 평균 3배나 된다.

교통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사망사고는 보행자 통행이 잦은 장소에서 집중발생 한다.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적은 대부분의 OECD국가 도시의 제한속도가 30∼50km/h로, 안전속도5030은 교통사고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전국면적의 약 5.2%에 해당하는 도시지역에서 총 81.7%의 교통사고가 집중발생 하는데, 안전속도5030은 주민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보행자가 많은 도심지 도로의 기본속도를 50km/h로 설정하고 소통이 필요한 지역은 70km/h, 안전이 더욱 강조되는 지역은 30km/h으로 제한속도를 설정하는 정책이다.

60km/h에서 50km/h로 제한속도를 낮춘 후 사고감소효과를 연구한 결과 사망사고의 비율이 덴마크는 24%, 호주는 12%, 헝가리는 18.2%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 제한속도를 낮춘 후 118개 구간의 교통사고 발생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하향구간에서 전체교통사고의 전체 사상자수가 26.7%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WHO의 자료에 따르면 차량속도가 70km/h일 때 교통사고 생존률은 5% 이하지만 50km/h 때는 60%로 높아지고, 30km/h에서는 생존률이 90%로 급격히 증가한다.

이렇게 생존률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안전속도5030의 정책의 도입은 매우 중요하다.

안전속도5030의 도입 초기에는 주요도로 속도하향으로 인한 체감상 속도하향 등 불편함이 발생하겠지만 지속적인 교통환경 개선으로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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