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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지름길 이명 증상, 근본치료 위해선 몸 속 원인 잡아라

[=아시아뉴스통신] 이민지기자 송고시간 2017-09-25 10:35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사진제공=오대경희한의원)

‘이명’은 보통 나이가 들어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시끄러운 소음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 없이 귀에서 느끼게 되는 종소리, 전자음소리 등의 불규칙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오직 자신만 느끼기에 이명소리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점점 더 크고 또렷하게 들리게 된다. 이명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고충이 클 경우 증상은 더 심해지면서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생명에 크게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이명을 장기간 내버려 두면 증상이 양쪽 귀에서 더욱 심하게 자주 나타나면서 청력이 떨어진다. 특히 조용한 실내에서는 이명 소리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돌발적으로 난청증상을 동반하면서 두통과 어지럼증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서서히 들리지 않는 노인성난청증상을 앞당기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박사는 "이명증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앞서 이명증상을 일으키게 한 몸 속 건강을 먼저 체크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명과 난청 증상이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환경적요인과 더불어 평상시 몸을 혹사하여 오장육부가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져서다"고 전했다.

신체 내부 장기 중 신장은 귀를 관장하는데 이때 신장이 약해지고 간장의 화기가 강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 과로, 운동부족 등으로 머리에 상열감이 과도하게 몰리면 이명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한의학에 따르면 이명 치료는 귀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 질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기가 쇄약해지고 튼튼하지 못한 전신 건강 상태에서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될 경우에 이명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시켜 머리와 귀의 열을 자연스럽게 내려 혈행을 촉진해 소리를 없애는 것이 한방치료의 목적이다. 문 원장에 따르면 한약을 이용한 치료가 대표적인데, 이는 신장의 정기와 인체 면역 기능을 도와주고 머리와 귀로 올라가는 혈행을 원활하게 해 인체의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 청정약재를 이용한 한약이면서 환자유형별 원인에 맞는 맞춤 처방이어야 극대화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침과 약침을 이용한 침술치료는 귀의 경락을 자극해 순환을 촉진하고 청신경 등을 안정시켜 귀 주변으로 이어진 혈행을 촉진시켜 이명치료에 도움을 준다. 
 
문성훈 박사는 "이명증상 치료엔 침술을 이용한 치료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며 "침은 원기를 보강하고 나쁜 기운을 제거하는 작용의 구현과 함께 혈행 및 경혈촉진효과가 탁월해 이명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침을 이용한 이명치료는 오행이론의 상극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특정부위에만 주로 침을 놓기 때문에 침의 개수가 적지만 오행의 핵심혈을 자극하기에 효과가 빠르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항진된 간 기운을 해소하고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며 귀의 중요경락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 

개개인의 원인과 체질에 맞게 침술치료가 적용되어야 하고 꾸준히 10회이상 치료를 받게 되면 개선과 함께 면역력 강화와 혈액순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문 박사는 "이명 예방을 위해 평상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며 "먼저 과도한 소음에 노출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어폰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적당한 휴식과 운동, 충분한 영양섭취를 통한 건강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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