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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과자’ 피해자 父, 불만 토로 “식약처가 진짜 가해자…사전 동의 없이 들이닥쳤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유진기자 송고시간 2017-09-25 16:51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일명 '용가리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A군과 그의 아버지 B씨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우리 가족은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용가리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당한 학생의 아버지가 관계당국의 위로와 방문이 '보여주기 식' 이었으며 A군의 얼굴이 모자이크 되지 않은 영상이 식약처 홈페이지에 올라가면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사고 당시 사고 이후 방문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이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사전 동의나 양해도 없이 식약처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처장 이동동선 확인하고 포토라인 만들더니 처장이라는 사람이 20명도 족히 되는 카메라와 기자를 데리고 들어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 손을 한 번 잡고 아무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뭐라 혼자 말하고 갔다"며 "마치 상층민이 하층민을 격려하러 온 느낌이었다"고 입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료 / 아시아뉴스통신=고유진 기자

앞서 지난 8월 A 군은 충남 천안의 한 워터파크에서 질소가 함유된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먹다 쓰러져 위에 5cm 크기의 구멍이 뚫려 봉합 수술을 받았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용가리 과자’로 인한 A군의 사고 이후 액체질소 사용기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 고시안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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