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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길 안전하십니까’ 고속도로 졸음쉼터 급부상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10-02 20:30

진·출입로 안전시설 보완, 편의시설 확충 실시
충남 천안시 인근 도로에서 귀향하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채 가며서며를 반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추석 연휴 3일차인 2일 명절을 보내기 위해 전국 각지로 떠나는 차량들이 서둘러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귀가 길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요금소 기준 평균 6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연휴가 길어지면서 오가는 날짜가 분산돼 단축된 것이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귀가 차량이 증가하고 있어서 평균 시간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긴 운전시간은 전면 부주의 또는 졸음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속도로 졸음쉼터./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그러나 ‘고속도로 졸음쉼터’가 안전이 확보된 곳은 아니다.

한국도로공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졸음쉼터 이용 통계에서 안전·편의시설 확충 등에 관한 민원은 총 102건, 졸음쉼터 내 교통사고 현황은 총 37건으로 사고 33건, 사망 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음쉼터 내 교통사고 사건의 경우 과속 진입 및 전방 주시 태만으로 주차 차량 후미 추돌로 3명이 사망했고 본선 주행 중인 차량이 졸음쉼터 가속차로 이용차량과 후미 추돌로 1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국민권익위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안전시설 보완, 편의시설 확충 등 ‘고속도로 졸음쉼터 이용자 안전 및 편의 제고 방안’을 마련해 2016년 9월 8일부터 시행 중이다.
 
고속도로 졸음쉼터 개선 개념도.(사진출처=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졸음쉼터 이용자 안전 및 편의 제고 방안'은 졸음쉼터 진·출입로의 짧은 가·감속차로를 확대하는 한편 곡선 및 경사로 구간 등을 고려해 보다 안전한 구간에 졸음쉼터를 배치하고 나들목 휴게소 등과 졸음쉼터 간 이격 거리를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또 졸음쉼터 내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졸음쉼터 주차 차량 보호시설, 조명, 방범용 CCTV, 비상벨 등을 확충하고 졸음센터 내부에 졸음쉼터 명칭과 위치를 표시하는 등 안내체계도 보완 중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계기로 이용자들이 안전 및 편의시설이 일부 미흡했던 졸음쉼터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불어 쾌적한 환경을 위해 편의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해 화장실, 파고라 등을 연차별로 확충, 청소 등 유지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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