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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항공기 내 불법행위 3년새 8배 급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10-07 04:54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아시아뉴스통신DB

해마다 발생하는 항공기 내 불법행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54건에 불과했던 불법행위가 3년만인 2016년에는 443건으로 무려 8배 넘게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 동안에만 280명이 항공기 내 불법행위로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에 따르면, 흡연이나 음주, 소란, 성희롱 등 항공기 내 불법행위는 지난 2013년 54건에서 2014년 14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고, 2015년에도 389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3년부터 2017.8월까지 발생한 불법행위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기내 흡연행위가 79.2%로 가장 빈도수가 높은 가운데, 폭언 등 소란행위 10.5%,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3.8%, 폭행 및 협박 2.9%, 음주 후 위해행위 1.7%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행 및 협박이 다소 줄어드는 반면 성희롱, 음주, 소란 등 행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3년도 149건, 2014년도 214건, 2015년도 71건, 2016년도 12건, 그리고 올해 8월까지 36건 등 모두 482건의 항공기 내 불법행위가 적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무원이나 기장의 자체 판단에 따라 경찰대에 인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기내 불법행위에 대해서 기장이나 승무원이 사회적 통념의 범위 내에서 자체 판단할 수는 있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임의적인 판단은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기내 불법행위는 아무리 사소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자칫 기내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엄격한 처분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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