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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추가도발 기정사실화···한반도 '폭풍전야 기류' 형성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7-10-08 04:09

韓.美, 연합훈련 전개 '북한 압박 강화' 방침
북한이 지난 2013년 전략 미사일 화력타격임무 및 화력타격계획 관련 작전회의를 긴급소집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사진 뒤에는 '미 본토 타격' 이라고 쓰여 있는 계획서가 걸려 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노민호 기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이어 갈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대화 채널도 내부적 엇박자가 나면서 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북한은 내부결집과 핵 전략 강화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단단히 못 박을 태세다.

앞서 7일 각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에도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은 기정사실화 된 모습이다. 러시아 하원 의원급에 속하는 두마 소속 안톤 모로조프 의원은 "(북한이)조만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기는 이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감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더해 스푸트니크 통신은 북한이 오는 18일 중국 제19차 당 대회 개막 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따라서 이달 18일 전에는 북한의 미사일은 발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또한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한반도 부근 해역으로 파견, 한미 연합훈련 전개를 통해 북한에게 압박을 강화할 방침이여서 마치 폭풍전야와도 같은 기류가 한반도내에 형성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타락한 국가'라 부르며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정은 기자)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일 오후 기자들을 군 사령관들과의 만찬 장소로 초대해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나요. 아마도 '폭풍 전의 고요'"라고 말한 뒤 그말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트럼프의 말을 두고 많은 추측이 나왔지만 백악관 대변인조차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날 뉴욕타임즈(NYT)는 이번 발언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경고했던 '화염과 분노'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즉 북한에 대한 선제적인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다만 여기에는 북한뿐 아니라 이란도 도발을 지속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이란 또는 IS를 향한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밤 백악관의 집무실 오발 오피스(Oval Office)에서 가진 행사 중 앞서 한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알게 될 것"이라는 말만 남기며 희미한 미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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