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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추석 연휴 비교적차분 '관광객은 북적'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7-10-09 21:26

8일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청)

역대 가장 길었던 추석 연휴 동안 전남 곳곳에서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북적였지만 화재나 사건?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줄어 비교적 차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9일 동안 2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8건)보다 5.2% 준 것이다.
 
또 전남소방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화재는 31건이 발생, 지난해(36건)보다 13.8% 줄었다.
 
전남도는 안전하고 차분한 추석 연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연휴 전부터 종합대책을 추진해왔다.

연휴 기간 매일 도에서는 11개 반 46명, 22개 시군에서는 246개 반 894명이 상황근무에 나서 재난?재해 예방 안전관리 대책, 물가 안정, 비상진료체계 구축, 쓰레기 수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 지원 등 활동을 벌였다.
 
특히 긴 연휴 기간 중 많은 관광객이 전남지역을 다녀가도록 황금연휴 남도여행 홍보, 시티투어 운영, 황금연휴 ‘가볼만한 곳’ 온라인 콘텐츠 생성 확산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 활동을 펼쳐 지역 곳곳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목포자연사박물관 야외 일대에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박물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민속행사를 진행해 높은 관심속에 치러졌다.

지난 3일에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과 솟대만들기가 4일에는 전통 국궁으로 과녁맞추기, 5일에는 떡메치기, 6일에는 윷놀이가 각각 운영됐다.

아울러 추석 연휴기간 동안 치러진 축제만도 6개에 달했다.

강진 작천황금들메뚜기 축제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강진 축산기술연구소 일원에서 열렸다.

작천면의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에서 유기농 쌀과 친환경의 상징인 메뚜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로 메뚜기, 미꾸라지 잡기, 고구마, 땅콩 캐기 등 각종 체험행사에 관광객이 몰렸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화순 적벽문화축제가 열렸다.

적벽힐링건강걷기대회와 작은음악회, 풍류놀이 등이 펼쳐졌다.

같은 기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9위로 유명한 영광백수해안도로 노을 축제가 열렸다.

이와함께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장흥 장평 명품호도축제와 강진마량미항축제, 6일부터 9일까지 곡성 심청축제가 열려 관광객 5000만명 달성에 앞장섰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전남을 찾은 서모씨(53.충북 천안)는 “연휴가 길어 남도관광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막상 숙소를 구하는데 어려웠다”며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후배가족들과 함께 강진 가우도와 장흥 우드랜드 등을 둘러보면서 남도의 멋과 맛을 느끼는 의미있는 추석연휴가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연휴기간인 지난 2일 나주 거점소독시설을 들러 AI·구제역 방역 근무자를 격려하고, 6일에는 전남 119종합상황실과 재난상황실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했다.

지난 7일과 8일에는 영암소방서와, 전남도 종합상황실, 여수 국가산단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방문해 재난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연휴 기간 동안 향우와 도민들의 온정도 잇따랐다.

여수 남면 출신으로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박수관 회장은 1억 4000만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화순 그랜드 약국 황시문 씨는 “지역민의 도움으로 약국이 정착됐다”며 1억원 상당의 약품을 기탁했다.

재경 무안군 해제면 향우 노갑지 씨는 후학 양성기금으로 1억원을 승달 장학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지난 달 18일부터 이재영 권한대행을 비롯한 간부 및 직원들이 도내 사회복지시설 459개소 1만 2861명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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