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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협, '뇌물수수' 의혹 조합장 동생 고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10-15 20:24

단가조작 허위명세표로 수천만원대 뇌물수수 의혹
수원농협, 제보 4개월만에 경찰 고발…공정한 수사 요청
수원농협이 수원농협 조합장 동생 A씨를 수원중부경찰서에 고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수원농협 조합장 동생 A씨가 수원농협 하나로마트 한 지점의 채소, 과일, 육류납품 담당 업무팀장으로 재직 중 한 납품업체로부터 수년간에 걸쳐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수원농협은 지난 2월쯤 해당 납품업체로부터 A씨가 수년간 납품단가 부풀리기와 허위거래명세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받아왔다는 제보를 받은 후 4개월이 지난 6월 중순 수원중부경찰서에 뒤늦게 고발했다.

금품수수에 대해서 수원농협이 수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공정한 판단을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납품업체에 근무했던 B씨는 경찰조사에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수원농협에 물품를 납품하면서 수년간 납품단가부풀리기, 단가조정 등을 통해 A씨에게 5000만원 상당 뇌물을 상납했다고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가 퇴사한 이후에도 지난 2016년까지 2명의 다른 납품업체 직원도 납품단가부풀리기, 단가조정뿐 아니라 납품하지 않은 물품을 납품한 것처럼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매달 뇌물을 상납했다고 조사에서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하나로마트가 아닌 수원농협 경제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해명을 위해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이와 관련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농협 관계자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허위거래명세표와 납품하지 않은 물건 내역이 상이한 내용 등에 대해 B씨와 채소업체 경리 등 3명이 한 차례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수원농협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이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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