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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항공업계 최초로 활주로에 첨단 원격제어장치 도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10-12 10:53

모토톡 모습.(사진제공=영국항공)

영국 최대 항공사 영국항공은 세계 최초로 활주로에서 항공기를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첨단원격제어장치를 단거리 항공기에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착륙 정시운항률을 높이고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런던 히드로 공항과 파트너십을 맺은 영국항공. 직원들은 공항에 설치한 친환경 장치인 모토톡(Mototok)으로 항공기의 이륙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민간용 항공사가 첨단원격제어장치를 다수의 항공기 스탠드에 배치하는 것은 영국항공이 처음이다.

기존의 디젤 엔진을 대체한 이 장비는 단거리 항공기를 활주로에서 이동시킬 때 사용되며, 활주로 신호 담당 지상요원이 게이트에서 원격으로 항공기를 조작 가능하게 한다. 이번 영국항공의 모토톡 원격 장치 영상은 Mototok Vide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토톡은 항공기를 오차없는 정밀함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무공해 장치다. 지난 8월부터 터미널5에서 운행을 시작한 5대의 모토톡으로 현재까지 1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순조로운 이륙을 경험할 수 있었다.

클라우스 고에쉬(Klaus Goersch) 영국항공 최고 운영 책임자는 “영국항공은 런던에서 단거리 항공사 중 이륙시간을 가장 잘 지키는 항공사다. 모토톡 도입은 영국항공을 항공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항공기 정시 이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에서 첫 번째로 시작된 모토톡 장치의 도입은 영국항공을 좀 더 현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또한 영국항공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을 강화시키는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영국항공은 올해 안에 모든 단거리 항공기에 모토톡을 가동할 예정이며 나아가 장거리 항공기에도 이 기술을 도입할 방법을 타진하고 있다.

모토톡의 전기 배터리는 충전 후 3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각 항공기 스탠드마다 한 대씩 총 25개의 충전소가 히드로 공항 터미널5에 설치될 계획이다.

매트 고르만(Matt Gorman) 히드로공항 국장은 “모토톡은 히드로 공항의 지속가능 경영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는 지역환경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영국항공과 같은 혁신적인 파트너들과 함께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충전소를 히드로 공항에 도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영국항공은 터미널5에서 영국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한 자동 탑승구를 도입했으며 히드로와 게트윅 공항에서는 수하물 셀프 서비스 이용 등 탑승 절차를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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