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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사라졌다던 의경 부대 내 구타・가혹행위・성추행 여전. 피해자 가해자 같이 복무

(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기사입력 : 2017년 10월 13일 09시 47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인천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
경찰청에서 거의 사라졌다던 의경 부대 내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 등 비위로 징계 받은 의경 대원이 최근 3년간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욕설이나 괴롭힘, 갑질 등으로 징계받은 의경 대원도 200명이 넘는 등 여전히 부대 내 악습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인천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이 17개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경 대원 징계 자료를 전수조사 한 결과 ‘15년부터 올해까지 의경 부대 내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대원이 80명, 갈취나 갑질, 모욕, 괴롭힘, 욕설 등으로 징계를 받은 대원도 210명에 달했다.
 
특히 작년과 올해 경남에서만 3건의 집단구타, 가혹행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A 중대에서는 선임들이 후임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 욕설을 하여 선임 3명이 영창 등의 징계를 받았고, 역시 작년 경남의 B 중대에서는 생일빵을 빙자하여 후임을 상대로 폭행을 행사하여 4명 모두 영창 10일 이상의 징계를 받았다.

올해 C 중대에서도 선임 두 명이 후임들을 구타하고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으로 영창 3일 이상의 징계를 받았다.
 
장난을 핑계 삼아 목을 조르거나 팔을 꺾는 행위, 이유 없이 수차례 볼을 꼬집고 가슴을 때리는 행위, 후임대원의 어깨를 젓가락으로 누르고, 양말 냄새를 맡게 하거나 어깨와 가슴을 깨무는 가혹행위도 발생했다.
 
인천의 모 부대에서는 선임이 후임 대원들에게 반삭을 강요하는가 하면, 박카스 입에 물고 있거나 입 벌리고 있기, 얼굴에 빨래집게를 꼽기, 초코파이나 떡을 강제로 먹게 하기, 후임의 배를 발로 밟거나 머리를 눌러 취침을 방해하거나 취침시 이불을 덮지 못하게 하는 등의 괴롭힘과 빨래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후임의 성기를 강제로 만지거나 귓불이나 볼을 만지고 목덜미에 콧바람을 부는 등의 성추행이나 성희롱 등도 19건 확인됐으며 갈취, 욕설이나 신체를 만지거나 괴롭힘, 업무 전가나 사적 제재 등 갑질을 일삼는 대원도 210명에 달했다.
 
가해자 대부분은 심심해서, 귀여워서, 장난으로, 친근감의 표시로 폭행 등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징계 이후 가해자 전출 등의 조치가 없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계속 같이 복무한 경우도 34%에 달했다.
 
박 의원은 “경찰청이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의경 부대 내 인권이 사각지대에서 방치돼 있다. 또 3명 중 1명 꼴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여전히 같은 부대에서 생활하고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부대 내 인권개선을 위한 조직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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