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보유 휴면금융재산 현황.(자료제공= 김해영 의원실) |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휴면금융재산이 1조 4522억원에 미청구 금융재산도 21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민주 김해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휴면금융재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금융회사가 보유한 휴면금융재산의 잔액은 1조 45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뉴스통신 |
지난 2015년 5월 1조 6431억원이던 휴면금융재산은 지난해말 1조 6888억원으로 늘었다가 올해 6월 1조 4522억원으로 2년 새 11.6%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잔액 규모로는 휴면보험금이 6503억원(44.8%)으로 가장 많았고, 휴면예금이 3053억원(21%), 미수령주식·배당금 1,388(9.6%) 순이었다.
또, 금융회사 미청구 금융재산도 올 6월 현재 21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 규모로는 미청구예금이 17조 8897억원(8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미청구 보험금도 2조 9436억원으로 14%에 달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의 최근 5년간 우체국 휴면 예·적금 현황도 총 60억원의 휴면예금이 발생했다. 이 중 44억원은 국고로 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휴면예금 중 반환액은 총 24억여원(환급률 40.6%)이며 아직 반환되지 않은 금액은 35.63억원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