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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2] 남양주시에 SOS, 상생의 길 택한 “삼패동 패션거리”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송고시간 2017-10-17 12:02

조합, 한강 젊음의 거리특구 지정 건의.. 市, 적극 검토.
남양주시 삼패동은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 아웃도어 브랜드 100여개가 입점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대기업들과 인근에 대형 패션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오민석기자


번창 일로를 걷던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패션거리가 대기업들의 진출과 구리, 남양주시 곳곳에 생겨나는 대형 패션몰들로 위기에 놓이게 되자 상인들은 살길을 모색하기 시작 했다.

상인들은 우선 패션유통사업 협동조합을 결성했으며 공들여 쌓아온 삼패동 패션거리가 벼랑끝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리는 한편 홍보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바꿔 대기업, 기업형 패션 몰들과의 경쟁력을 향상 시킨다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렇게 결성된 협동조합(조합장 이석주/ 기획이사 채찬기)은 우선 삼패동 패션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치명적인 약점으로 상인들의 의욕을 꺽은 것이 ▲패션거리 삼패동의 대부분은 개발이 원할하지 못한지역으로 의류매장 사용에 적합하지 못한 지역이란 점이다

하지만 장점도 많아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의류, 식.음료, 가구매장 등이 수요자 증심으로 활성화 된 점 ▲ 300여명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 ▲ 남양주시에서 자체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활성화 방안 고려가 가능 하다는 점에서는 상인들에게 희망이 됐다.

또, 삼패동은 다행스럽게 남양주시의 명소가 된 삼패 한강공원을 끼고 있고 한강공원은 연중 크고 작은 이벤트와 행사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는 점이다.

조합은 이런 점을 감안 남양주시 관련 부서에 남양주 한강 젊음의 거리 (로데오거리)특구 지정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기 시작 했다.

조합은 관련 근거로 인근의 수석동 (미음나루/ 음식문화 특화거리)와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서울역 앞 서울로 7017로 카페거리의 테라스가 불법이지만 이미 대한민국 명소가 된 만큼 구청에서 조례를 개정 합법화 하려는 움직임을 들었다.

조합은 이런 사례를 들어 ▲삼패동 패션 거리만의 자체 디자인을 만들어 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며 ▲여성, 키즈패션몰 입점으로 브랜드 다양화 ▲주말에 한강 젊음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푸드 트럭 축제와 개인 벼룩시장 장터를 확산 하여 삼패동만의 특화된 거리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삼패동 패션거리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결성 이곳을 한강 젊은의 거리 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시와 협의중이며 상인들도 뼈를 깍는 노력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오민석기자

조합은 또, 지속적으로 한강 수변공원과 삼패 패션거리가 상생 발전 하는 이벤트와 시 차원의 행사에 적극 참여 할 것도 약속 했다.

조합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남양주시 관련 부서는 “한강 젊음의 거리 (로데오 거리)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법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봐야 한다. 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볼 의향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여건이 어려 운 것이 사실이다. 우선 조합에 시급한 도로 정비. 보행로 개선사업부터 진행 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검토 해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의회와 조합 임원들이 만난 자리에서 박유희 의장 역시 “삼패동 패션거리는 용도 변경해 사용하는 시설을 일정 부분 합법화해야 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 형평성 논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다만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남양주시와 의회는 삼패동 상인들이 벼랑 끝에서 택한 한강 젊음의 거리 특구 (로데오 거리)에 아주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검토” 라는 숙제를 풀면서 지켜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린 “추진 계획로드맵” 에 따라 다가오는 2018년 3월 한강 젊음의 거리 축제(로데오 거리)와 함께 전반적인 변화를 추진 중에 있어 시와의 상생이 위기에 놓인 삼패동 패션거리의 구원 줄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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