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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도내 학교폭력, 조정자문단 통해 해소하겠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10-18 12:35

'교육적 해결을 위해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구성'
하반기 10개 학교 시범운영...2018년 단계적 확대
이재정경기도교육감(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8일 경기도교육청 예그리나에서 열린 10월 기자티타임에서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시범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17년 54회에 걸쳐 학교장 간담회에서 학교현장의 의견은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갈등상황이 발생해 교육적인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었다"고 학교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학교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지역사회가 나서서 함께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운영이유에 대해 "학교는 교육기관으로 교육적 관점에서 학생들의 관계회복을 위해 이해, 공감, 소통, 치유 기반을 마련해야한다"며 "학생들의 화해와 관계회복을 중심으로 통합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학교폭력건수(정보공시자료)를 보면 2014년 4107건, 2015년 4198건, 2016년 5481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을 교육지원청에 구성해 2017년 하반기에 시범운영(국단위 1청)하고 2018년도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교육지원청 규모와 여건에 따라 위원장 포함 10명 내외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단위학교에서 학교폭력사안에 따른 갈증조정 요청을 하면 화해, 갈등조정, 회복 지원의 자문기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문단 구성은 교육관계자, 변호사, 퇴직 경찰관계자, 정신과전문의, 종교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학교 내에 발생되는 폭력은 대부분 언어폭력이고 학생들보다 학부모들간 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남양주교육청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이 일주일 내에 조정해 가해자, 피해자가 서로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피해를 받는다는 것은 학교 전체에 피해가 간다는 의미이다"며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운영으로 학교폭력이 교육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학교출입관리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방문등록제 시범운영 계획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내 외부인 출입관리 및 통제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현재 운영 중인 자원봉사형태의 학생보호인력과 함께 학교안전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최근 일선학교의 외부인 출입에 의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방문등록제 운영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학교안전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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