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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소령, 韓 해군 최초 러시아 해군서 ‘우등상’ 수상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17-10-19 08:40

박재원 소령.(사진제공=잠수함사령부)

해군 잠수함사령부 정운함 소속 박재원 소령이 러시아 해군 지휘참모대학 위탁교육과정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 해군 최초로 ‘붉은 졸업장’을 받았다.

이에 해군은 18일 대한민국의 국격과 우리 군의 명예를 드높인 박재원 소령의 공로를 인정, 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했다.

박재원 소령은 지난 2015년 9월 ‘러시아 해군 지휘참모대학’ 과정에 입교해 올해 6월까지 약 2년간 교육을 받았다.

박재원 소령이 입교한 러시아 해군 지휘참모대학은 해마다 영관급 러시아 장교 100여명과 외국군 장교 20여명이 2년간 군사학 석사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붉은 졸업장’은 이들 교육생 중 러시아 장교 4명과 외국군 장교 1명에게만 주어진다.

지난 1995년 우리 해군이 러시아 해군 지휘참모대학에 위탁교육을 처음 보낸 이후 현재까지 박재원 소령을 포함해 총 16명이 졸업했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성적과 전 과정 종합성적 우수로 ‘붉은 졸업장’을 수상한 것은 한국 해군 장교로서는 박재원 소령이 처음이다.

특히 러시아 해군 지휘참모대학 과정을 위해 어학준비 기간 1년을 포함해 3년간 교육을 받는 다른 외국군 장교들과 달리 박재원 소령은 별도의 어학준비 과정 없이 2년간의 본 과정에 바로 돌입해 타 국군과 경쟁해야하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기에 더욱 더 의미가 있다.

박재원 소령은 “교육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언어와 의사소통이었다”며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지만, 대한민국 해군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했기에 어느 과목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우등상(‘붉은 졸업장’)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나마 알려지게 된 것은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대한민국 해군장교의 우수성을 보여 준 박재원 소령의 귀감은 여러 타국 외국 장교들의 모범이 됐다.

특히 한국과 러시아 간 군사외교 협력에도 좋은 본보기가 됐기에 해군참모총장 표창을 건의한다는 내용의 駐러시아 무관부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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