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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 본밭옮기기 전 후기 양파육묘 관리 당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7-10-19 11:48

양파 모상 밭 잘 관찰해서 조기 적용약제 살포
건강한 양파 모를 위한 정식 전까지 배수관리
양파 육묘장 관리 모습 (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내년 농사를 위해 양파 씨앗을 파종한 지 한달이 지난 요즘 안정적인 양파 정식과 다수확을 위해 후기 육묘관리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양파 씨앗을 파종하고 4주가 지나면 종자 잎에서 본 잎이 2개가 나와 있고, 3번째 잎이 나오려고 하는 시기이다.
  
이때 묘의 뿌리 길이는 15cm이상으로 길고 뿌리 수는 6~10개가 되며, 키는 20cm가 넘는다. 이는 뿌리 수와 길이가 늘어나면 잎은 거기에 맞춰 자라게 된다.
  
특히 파종하고 2~3주까지는 모의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습해 증상이나 염류장해가 잘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묘의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피해 증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가을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에 배수 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물을 너무 자주 준 모상에서는 습해를 받거나 연약하게 웃자란 모에서 세균성 무름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때 양파 모 잎 끝이 마르고, 잎 색이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은 토양의 수분이 많아 뿌리의 활력이 급격히 약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거나, 관수를 자주해서 토양에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물 빠짐이 나쁜 모상 밭은 고랑을 깊게 파주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관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웃자란 모의 잎을 자를 경우에는 상처를 통하여 세균병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잎을 절단할 때는 비 오는 날은 피하고, 잎을 자르고 나서 바로 세균병 적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트레이 플러그에서 모를 키우는 밭은 모 생육 초기에 관수를 자주하기 때문에 흩어뿌림으로 파종한 육묘 밭보다 피해 증상이 심할 수 있다.
  
모잘록병은 모의 본 잎이 2개가 나올 때까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파종 후 3~4주가 지나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지만 이번 달부터 고자리파리 애벌레의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잎이 힘없이 쓰러지는 양파 모를 뽑아보면 묘의 밑동에 고자리파리 애벌레가 파먹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양파 모상 밭을 잘 관찰해서 피해 증상이 보이면 조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종태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연구사는 “건강한 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본밭으로 옮겨심기 전까지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조기에 병해충을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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