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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공정위 "직원 죽고 협력사 쥐어짜고…'티브로드 노조원의 절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10-19 16:16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학영 의원의 질의에 티브로드 한노조원의 절규가 국감장을 숙연하게 했다. 티브로드  노조원은  "직원들 뺨을 때리고 빠따(베트)를 치고 몇년 전부터 계속 일어나는 일이었다고 입을 얼였다.

그러면서 그는 몇년 전 일이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직원 2명이 얼마전에 자살을 했는데 회사에서는 가정불화라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은 이들은 한국전력을 대상으로 대외업무를 하면서 회사에서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햇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또다시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직원들이 죽어나가고 협력사 쥐어짜고 돈을 챙긴 태광 티브로드가 이런 회사라고 말했다."
 
19일 국회 공정거래 국감장에서 티브로드 노조원이 이학영 의원의 질의에 절규하듯이 말을 이어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티브로드는 협력사 일감몰아주기, 사내 갑질 문화, 부당노동행위 등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티브로드는 70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정규직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강권하고 있으며 외주노동자들은 국회 앞에서 37일째 농성중"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방통위 국감에서도 티브로드 녹취록이 공개됐다"면서 "'분노를 참지말고 협력사 사장들에게 퍼부으세요'라는 내용으로 갑질 권장하는 사내문화가 잘못된 기업문화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김상조 공정위장도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 등등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공정위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고 절절한 마음을 담아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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