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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내버스 시민과 갈등 심화···무정차, 결행, 승차거부, 난폭운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10-19 19:34

“천안시민은 천안시에 친절한 시내버스를 기대한다”
엄소영 천안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 시내버스 운행이 무정차, 결행,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문제점이 꾸준히 증가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엄소영 천안시의원에 따르면 2014년 조사된 시내버스의 대중교통 분담율은 55.7%에 달하고 버스 이용객은 12만명을 넘어선 상태로 공공성을 가진 대중교통이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또 현행법상 무정차 통과, 승차거부, 신호위반, 난폭운전은 법률로서 통제 가능하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나 도로교통법에 의해 버스기사나 버스운송사업자에게 과태료 부과, 벌금, 운수면허취소까지 부여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고 통제되지도 않는 시내버스 불친절에 대해 시민들의 성토가 끊이질 않고 있고 세계적 검색엔진인 구글에서도 ‘버스기사 불친절’로 검색하면 천안시 관련 항목이 수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과정에서 천안시를 특정한 것도 아닌데 첫 번째부터 여섯 번째까지 항목이 모두 천안시 버스 내용이 차지하고 있어 천안시가 ‘시내버스 불친절’ 대표 도시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버스기사 불친절로 구글 검색한 LIST.(사진출처=구글)
 
이는 시내버스 기사들의 불친절 태도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더라도 딱히 처벌할 수 있는 규정도 없으며 고작 계도에 그치는 실정 때문이다.
 
게다가 천안 시내버스는 특정 3사가 천안시 대부분의 노선을 사실상 독점행사 중이여서 이들을 대체할 수단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엄소영 의원은 “공공성과 독점성을 가진 시내버스, 이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의 불친절을 시민들이 감수해서는 안 된다”며 “버스기사 불친절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천안시가 무시하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버스회사를 지도 감독할 수 있는 천안시가 적극 나서서 사업자가 친절한 버스기사를 양성하도록 이끌 때”라며 “벌률과 계약에 의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친절한 버스기사에 인센티브를 주고 불친절한 버스기사에 단호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근본적으로 시내버스운송업의 구조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빽빽한 배차 간격과 장시간 운행을 조정해 합리적인 인력 운용과 임금체곌ㄹ 가지도록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운수사업자 인센티브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버스기사가 보여주는 친절에 시민들의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고 퇴근 시에도 그 버스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자”며 “이를 위한 버스기사의 복지와 대중교통 환경에 천안시가 적극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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