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강원도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체계적 지원 강화한다!

[강원=아시아뉴스통신] 이순철기자 송고시간 2017-10-22 15:29

청소년 쉼터 확대, 지원센터 정보 연계 향상 등 총점검 나서
강원도교육청 청사/아시아뉴스통신DB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가출청소년 및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업중단숙려제 등을 통해 학교에서 중도 이탈하는 청소년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 폭력 사건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학교 밖 청소년 돌봄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사업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우선 학교 밖 청소년 돌봄공간 '친구랑'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친구랑'은 학업중단 학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휴(休)까페로서, 전문상담인력이 상주하며 또래 사이의 친교와 돌봄, 학업복귀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지난 2015년 춘천 ‘봄내친구랑’ 개소를 시작으로 원주 ‘꿈다락친구랑’, 속초 ‘풀이음친구랑’, 강릉 ‘솔향친구랑’ 등 도내 4곳이 운영중인데, 올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128명의 학생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도교육청은 새로이 '친구랑' 설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물색하는 한편 연간 4억4000만원 수준이던 운영비를 내년에는 7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더불어 검정고시 및 직업전문기관 연계, 응급 의료지원, 다양한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화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학생이 학업을 중단할 경우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정보를 연계해 지속적인 안전망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점검에 들어갔다.
 
2016년 기준 학교 부적응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922명 중 443명(48%)만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정보가 연계됐는데 이처럼 비율이 낮은 이유는 학생과 학부모가 센터에 개인정보를 등록하는데 쉽게 동의를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업 일시 중단 후에도 언제든지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과 지속적으로 진로직업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해 정보연계율을 80% 이상으로 상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불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지원해 더 많은 학업중단 학생을 지원 시스템 안으로 포괄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은 △청소년 쉼터 운영비 지원,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 지원, 학업중단 이후 복교희망 학생에 대한 상담 및 특별교육, 신촌정보통신학교 학력 인정 등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사업들을 총점검해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종성 학생지원과장은 “50% 수준인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학생의 학업 복귀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관리도 강화하겠다”며“학교 밖 청소년을 품어안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