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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내홍... 홍준표&서청원 충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10-23 20:34

홍준표 대표가 친박 청산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러면서 서창원 최경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권고를 발표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탈당 권유 징계를 둘러싸고 자유한국당 내 집안 싸움이 가열되고 있는 모양이다. 홍준표 대표, 서청원 의원 서로의 정치적 약점까지 들춰가면서 폭로전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 청산’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데 대해 친박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정치적 협박’까지 등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정치인이자 지도자로서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 홍 대표 퇴진을 위한 당내 절차와 법적 절차를 강구해 나가겠다.”

이에 반발해 급기야 친박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는 알량한 법지식으로 혹세무민하고 있다. 당과 나라를 위해 홍준표 대표 체제는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서창원 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부터 출당 권고를 받고 반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서청원 의원의 반격은 앞서 당 윤리위 출당 의결에 따른 것이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앞서 2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을 의결했다.

이후 박대출·이장우·김진태·김태흠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친박계는 저마다 입장문을 내며 당 윤리위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새로운 희망을 위해 홍준표 대표 체제를 허무는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기소되면 당 대표 자격이 없으니 대표 자격 여부를 윤리위에 회부하겠다. 나는 이미 이번 사태에 대해 징계를 받았는데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위배되고 명예훼손도 있으니 여러 가지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림 정책위의장, 정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순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홍준표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에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출당 조치를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인해 해택을 봤으면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지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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